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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브리핑] 하태경 "정치적 천재 홍준표…윤석열이 스승으로 모셔야"

입력 2021-11-08 20:43 수정 2021-12-06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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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뒤에 숨은 이야기 백브리핑 시작합니다.

첫번째 브리핑 < 적과 동지 > 입니다.

앞서 보신 것처럼 홍준표 의원의 행보가 국민의힘이 경선 후유증을 딛고 '원팀'으로 대선을 치를 수 있을지 그 변수 가운데 하나로 떠올랐죠.

그러다보니 주변에서는 어떻게든 홍 의원을 설득하려는 모습입니다.

[하태경/윤석열 캠프 공동선대위원장 (KBS1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 홍 후보 같은 경우는 저하고 좀 뭐 관계가 그러기는 했지만 정치적 천재성이 있는 분이에요. 소위 지니어스가 있습니다, 제가 볼 때도 그래서 윤 후보는 홍 후보를 좀 정치 스승으로 모셔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정치 감각은 홍준표 만한 사람이 없다 라는 겁니다.

이렇게 어르고 달래는 사람 하태경 의원인데요.

본인도 얘기하듯 홍 의원과의 관계, 참 다사다난했죠.

[홍준표/국민의힘 의원 : 제발 하태경이를 좀 떨아(?)주세요. 속이 답답해지고 그렇다고 해서 줘팰 수도 없고.]

이렇게 홍 의원이 하소연할 할 정도로 소위 '홍준표 저격수'를 자처했었죠.

[하태경/윤석열 캠프 공동선대위원장 : 모병제로 하면 병력 몇 명으로 하실 생각이세요?]

[홍준표/국민의힘 의원 : 한 30만 하려고 그래요.]

[하태경/윤석열 캠프 공동선대위원장 : 사..ㅁ? 임기 내 30만? 지금 55만인데 25만을 확 줄이겠다고요? (아니~) 나라 말아먹겠습니다~]

[홍준표/국민의힘 의원 : 저거는(?) 뭐 시비를 걸려고 나온 건지, 자기 공약은 없어요.]

[하태경/윤석열 캠프 공동선대위원장 : 국방세 얼마 걷을지 모르겠다 병역 감축 계획도 구체적으로 안 잡았다 완전히 '구라 공약'이죠!]

하지만 그때는 그때고 지금은 지금 영원한 적도 동지도 없는 정치판인 만큼 이젠 '천재'라고 치켜세우면서까지 손을 내밀고 있네요.

그렇지만 홍 의원은 이런 '러브콜' 외면한 채 지지자가 만들어줬다는 영상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공유했습니다.

[유튜브 'TV홍카콜라']

일단 성대모사는 별로 안 비슷하네요.

아무튼 노무현 정부 때 야당에서 매섭게 정부여당 몰아붙이던 홍 의원이 굳이 노 전 대통령과 가상으로 소통하는 영상을 공유한 것 역시나 영원한 적도, 영원한 동지도 없다는 정치권의 생리를 보여주는 또 하나의 장면이겠죠.

그리고 동시에 나는 이 만큼 억울하다, 윤석열 캠프에 들어가 선거 도울 일은 없다 이런 의지를 우회적으로 밝힌 것 아닐까요?

국힘의 원팀 전략, 쉬워보이진 않네요.

다음 브리핑 < 눕고 춤추고 >입니다.

'위드 코로나' 시행 이후 어디 락페스티벌 얘기나고요 아닙니다.

전북의 한 어린이 보호구역입니다.

저 앞 횡단보도에 아이들이 있는데 아이들이 누워있다가 일어납니다.

장난을 치다 넘어진건가 했는데, 차가 가까이 다가가자 이번엔 춤을 춤니다.

운전자가 경적을 울리자, 되려 한 아이는 팔을 더 크게 흔들어가며 춤을 추더니 반대편으로 뛰어갑니다.

이 아이도 정말 그런 의도였는지는 확인이 더 필요하지만 요즘 일부 어린이들 사이에서 스쿨존 차도에서 벌이는 이런 행동 '놀이'라는 이름으로 번지고 있다고 하죠.

지난해부터 시행된 소위 '민식이법'에 따라, 스쿨존에서 사고가 나면 일단 이 법을 적용해 운전자를 입건하게 돼 있습니다.

그래서 운전자들은 스쿨존에 들어서면 바짝 긴장하게 마련인데 이런 어른들을 놀리는 게 재밌다고 생각한 일부 아이들이 마치 놀이로 여기면서 무모한 행동을 하고 있다는 겁니다.

민식이법 제2의 민식이가 나오지 않기 위해 만든 법입니다.

당연히 그 법에 따라 운전자들이 극도로 조심하는 게 맞죠.

다만 자신들에 대한 보호가 강화됐다고, 다른 사람을 괴롭힐 권리까지 생긴 건 아니란 점은 아이들에게 정확히 가르쳐줘야 할 텐데요.

그런 점에서 최근 이 사례는 참 여러가지 생각해볼 만한 거리를 던져줬죠.

기사가 민식이법 입건 대상이 됐지만 형제가 먼저 사과하고 부모도 아이가 잘못했다며 처벌을 원치 않아 종결됐습니다.

법, 당연히 지켜야 하고, 어기면 처벌받아야죠.

그렇지만 이렇게 법 없이 통하는 세상도 썩, 멋지지 않나 싶네요.

오늘(8일) 백브리핑은 여기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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