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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 화물차 '시속 160㎞' 도주극…경찰·시민 함께 '추격'

입력 2018-11-03 20:48 수정 2018-11-03 23:16

화물차 운전자, 만취 상태로 경찰관 폭행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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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차 운전자, 만취 상태로 경찰관 폭행도

[앵커]

뺑소니 사고를 내고 도주한 만취 화물차 운전자를 시민과 경찰이 추격전 끝에 붙잡았습니다. 한밤중 시속 160km로 40km 넘게 도주해 30분 동안 아찔한 추격전이 벌어졌습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화물차 한 대가 왔다갔다 차로를 넘나듭니다.

순찰차가 앞을 가로막자 잽싸게 옆으로 달아납니다.

결국 시민과 경찰의 합동작전까지 펼쳐집니다.

앞뒤, 좌우를 에워싸고 나서야 화물차를 멈춰 세우고 운전자를 끌어냅니다.

추격전에는 순찰차 4대가 투입됐습니다.

뺑소니 화물차를 막아서는 과정에서 이렇게 순찰차가 깨지고 부서지기도 했습니다.

화물차 운전자 52살 정모 씨의 도주극이 시작된 것은 어제(2일) 오후 11시 40분쯤입니다.

부산시 감만동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 SUV 차량을 치고 달아난 것입니다.

광안대교와 해운대 등 부산 도심은 물론 부산울산고속도로까지 43km가량을 피해 차량과 경찰을 따돌리며 도주했습니다.

[박진철/경감 (부산남부경찰서 고속도로순찰대) : (시속) 140~160㎞ 이상 과속으로 달리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주변에 위험을 느끼는 차량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30분간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 끝에 붙잡힌 정 씨는 체포 과정에서 경찰의 얼굴도 때렸습니다.

정 씨는 면허 취소 수준인 혈중 알코올농도 0.165%의 만취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음주 운전과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정 씨를 입건하고 구속영장 신청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 부산지방경찰청)
(영상디자인 : 곽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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