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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는 아이 입에 물휴지"…잇단 어린이집 학대 신고

입력 2015-01-21 08:20 수정 2015-01-26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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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의 한 어린이집에서 교사가 어린아이를 주먹으로 때려 국민의 공분을 샀었는데요. 이 어린이집에서 추가적으로 확인된 학대 의심 정황이 63건에 이르고 있습니다. 또, 울산에서는 어린이집 원장이 아이가 울음을 그치지 않자 입에 물휴지를 넣은 사실이 드러나는 등 전국에서 아동 학대 신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인천의 이 어린이집에서 또 아동을 학대했을 것으로 의심하는 사례는 63건입니다.

지난해 12월 16일부터 지난 14일까지, 불과 한 달 남짓한 기간의 CCTV만 분석해 얻은 결과입니다.

지금까지 10여 명의 부모들로부터 진술을 받았고, 그제부터는 8명의 아동들을 조사했습니다.

아동들은 음식을 먹는데 목을 때리거나, 얼굴을 마구 때렸다고 이야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오늘(21일) 오전 어린이를 주먹으로 때린 교사 25살 김모 씨를 불러 상습적으로 아이들을 폭행해왔는지 조사할 예정입니다.

지난 2013년 초부터 이 어린이집에서 근무한 김 씨는 근무 기간 복수의 어린이들을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울산의 한 어린이집에서는 원장이 21개월 된 어린아이의 입에 물휴지를 넣었습니다.

아이가 울음을 그치지 않자 입을 막기 위해 재갈을 물린 겁니다.

어린이집에 대한 전수 조사를 벌이다 이같은 사실을 파악한 경찰은 원장을 긴급체포했습니다.

또, 김해에서 5살 아이가 밥을 먹다 토하자 토사물을 다시 먹였다는 제보가 접수돼 경찰이 진상 파악에 나서는 등 아동 학대 의심 신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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