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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신기록' 김병준, 110m 허들 은메달

입력 2014-09-30 23:52

임은지 女 장대높이뛰기 동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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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지 女 장대높이뛰기 동메달

'샛별' 김병준(23·포항시청)이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110m 허들 은메달을 수확했다.

김병준은 20일 인천 서구 연희동의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인천아시안게임 육상 남자 110m 허들 결승에서 13초43으로 결승선을 통과, 셰원진(24·중국·13초36)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이번이 첫 아시안게임 출전인 김병준은 한국 남자 육상 최초로 아시안게임 남자 110m 허들 은메달을 딴 선수로 족적을 남겼다.

박태경(34·광주시청)이 2002년 부산대회와 2010년 광저우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는 등 세 차례 동메달이 나온 적이 있지만 한국 선수가 아시안게임에서 이 종목 은메달을 딴 것은 최초다.

또한 김병준은 한국기록을 갈아치웠다. 그는 박태경이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세운 한국기록(13초48)을 4년만에 0.05초 앞당겼다.

동메달은 13초61을 기록한 잠라스 리티뎃(25·태국)이 가져갔다.

김병준은 반응속도가 0.160초로 다소 느렸다. 반응속도만 놓고 보면 7명 가운데 4위에 불과했다. 하지만 김병준은 막판 스퍼트를 올려 셰원진의 뒤를 이어 결승선을 통과하는데 성공했다.

남자 멀리뛰기에서도 메달 소식이 이어졌다.

한국 도약 종목의 '간판 스타' 김덕현(29·광주시청)은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멀리뛰기 결승에서 6차 시기에서 7m90을 뛰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기록은 김덕현이 지난 2009년 7월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세운 한국기록이자 개인 최고기록(8m20)에는 크게 뒤처진다. 하지만 그는 메달 수확에 성공했다.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이 종목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김덕현은 아시안게임 2연속 메달 수확에 성공, 아시아 강자의 면모를 자랑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자신의 주종목인 세단뛰기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힌 김덕현은 10월2일 세단뛰기에서 금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5차 시기까지는 메달이 멀어지는 듯 했다. 김덕현은 5차 시기까지 4위로 처져 있었다.

1차시기에 7m49를 뛰는데 그친 김덕현은 2차시기에 7m73을 뛰었고, 3차시기에서는 무효를 기록했다. 4차시기에 또 다시 7m73을 날아오른 김덕현은 5차시기에서는 또 다시 무효에 그쳤다. 5차 시기까지 기록이 7m73에 불과했던 셈이다.

그러나 그는 6차 시기에서 7m90을 뛰어 2위로 치고 올라갔다. 김덕현보다 기록이 좋았던 선수들이 6차 시기에 대거 무효를 기록하면서 김덕현은 은메달을 확정했다.

여자 장대높이뛰기에서도 낭보가 전해졌다.

한국의 '미녀새' 임은지(25·구미시청)가 여자 장대높이뛰기 결승에서 4m15를 날아올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이 첫 아시안게임 출전인 임은지는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아시안게임 여자 장대높이뛰기에서 메달을 수확한 선수가 됐다.

이전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은 남자 장대높이뛰기에서 메달을 딴 적이 있지만 여자 장대높이뛰기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2008년 두 차례 한국기록을 갈아치우며 최윤희와 함께 한국 여자 장대높이뛰기 양대산맥을 이뤘던 임은지는 2010년 7월 금지약물 복용이 적발돼 4년 전 광저우아시안게임에 나서지 못했다.

이후 슬럼프에 빠졌던 임은지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값진 동메달을 수확, 아쉬움을 달랬다.

4m05를 3차시기에 뛰어넘어 간신히 4m15에 도전하게 된 임은지는 4m15를 1차 시기에서 성공해 쾌조의 컨디션을 뽐냈다. 임은지는 4m25를 세 차례 모두 실패, 4m15로 마쳤다. 4m15를 통과한 선수가 세 명 뿐이어서 일단 동메달을 확보했다.

아비코 도모미(26·일본)가 4m25를 2차 시기에 날아올랐고, 4m25를 뛰어넘었던 리링(25·중국)이 4m35를 성공하면서 임은지의 동메달이 확정됐다.

4m35를 기록한 리링이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리링은 4m35를 1차 시기에 성공한 후 곧바로 4m50에 도전했으나 세 차례 모두 실패했다. 4m25로 마친 아비코가 2위를 차지했다.

함께 출전한 최예은(20·익산시청)은 4m05를 기록해 공동 4위에 올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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