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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 내부 "내로남불로 비칠라…결단 가능성도" 기류 감지

입력 2022-04-15 19:55 수정 2022-04-15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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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첫 인선부터 공정과 상식에 어긋나 보이는 의혹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인수위는 '좀 더 지켜보자'는 입장입니다. 그런데 내부에선 "민심을 설득하기 쉽지 않다"는 기류도 감지됩니다. 정호영 후보자 스스로 물러나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강희연 기자입니다.

[기자]

인수위는 공식적으론 해당 의혹들이 소명될 수 있단 입장입니다.

[배현진/대통령 당선인 대변인 : 일단은 잘 지켜볼 생각이고요. 매우 떳떳한 입장으로 본인이 소명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주시고 있고…]

이를 위해 정 후보자 자녀의 경북대 입학 관련 자료 모두를 제공하겠다고도 했습니다.

청문회 전 해명자료를 미리 공개해 반감을 줄여보겠단 전략입니다.

하지만 내부적으론 사안을 심각하게 보고 있습니다.

특히 윤석열 정부의 정체성인 '공정과 상식'이 훼손될 수 있단 우려가 큽니다.

한 인수위 관계자는 JTBC에 "내로남불로 비칠 수 있다"고 했고, 또 다른 관계자도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해도 민심을 설득하기 쉽지 않을 걸로 본다"고 전했습니다.

민주당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공세를 예고한 상황에서, 전선이 확대되는 것도 부담입니다.

국무총리에 대한 국회 인준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인수위 내부에선 "어쩔 수 없이 한두명은 낙마할 수 있다", "후보 스스로 결단하는 순간이 올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이럴 경우 일각에선 새로운 복지부 장관 후보자 인선에 안철수 인수위원장의 의견이 반영될 거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윤석열 당선인과 안철수 위원장이 어제(14일) 회동에서 보건의료, 과학기술 등 전문 분야의 인선과 정책에 안 위원장의 의견을 더 반영하기로 합의했기 때문입니다.

[배현진/대통령 당선인 대변인 : 보건, 복지 등 안철수 위원장께서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분야에 대해서 말씀을 참고하기로 했기 때문에 후속 인선에 대해서도 이런 부분들이 많이 반영돼서…]

다만, 안 위원장 측에선 "그런 논의를 하기엔 이르다"고 답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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