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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백신 맞고 사흘만에 숨져... 한국 교민 사회 충격

입력 2021-04-22 18:22 수정 2021-04-23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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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중국 상하이에서 시노팜 백신을 맞은 한국 교민 48세 A씨가 사흘 만인 22일 오전 7시 자택 침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바이두 캡쳐]지난 19일 중국 상하이에서 시노팜 백신을 맞은 한국 교민 48세 A씨가 사흘 만인 22일 오전 7시 자택 침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바이두 캡쳐]

중국 시노팜 백신을 맞은 한국 교민 여성이 사흘 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오늘 오전 7시쯤 상하이에 거주 중이던 한국 교민 48살 A씨가 침실에 숨져 있는 것을 남편이 발견해 신고했습니다.

A씨는 월요일인 지난 19일 외국인 전용 코로나19 접종소인 상하이시 퉁런 병원에서 시노팜 백신을 맞았습니다.

상하이 총영사관에 따르면 A씨는 백신 접종 후 메스꺼움 증상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고3 수험생 자녀를 둔 A씨는 오늘 새벽 2시까지 자녀의 공부를 도와줬으며

이후 남편과 별도로 사용하는 침실에 잠이 들었다 아침 7시경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A씨는 과거 뇌질환으로 수술을 받은 병력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씨는 인근 장례식장으로 옮겨진 상태이며, 현지 공안이 조사 중입니다.

총영사관 관계자는 "공안에서 A씨의 채혈을 해갔고 가족들 조사도 마쳤다"며 "정확한 사인은 조사 결과가 나와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백신과 사망원인 사이의 인과 관계가 밝혀질 수 있을지 불투명한 가운데, 부검 여부는 유가족들의 동의 하에 공안 조사가 끝난 뒤 결정될 전망입니다.   

A씨의 지인은 JTBC와의 통화에서 "6월에 고3 자녀의 한국 대학 특례 시험 때문에 같이 들어갈 예정이었는데 중국에 돌아올 때 비자 면제에 도움이 될 것 같아 백신을 맞은 것"이라며 갑작스런 비보에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홍콩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 시노백 백신 접종 후 사망한 사람은 총 17명인 것으로 파악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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