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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광장' 확장 공사 갈등…"서울시, 제대로 된 논의 없어"

입력 2020-11-17 21:14 수정 2020-11-17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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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시가 어제(16일) 시작한 '광화문 광장 확장 공사'를 놓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여러 차례 충분히 소통했고 예산도 마련돼서 문제 될 게 없다'는 서울시와 달리, 시의회와 시민단체들은 "제대로 된 논의가 없었다"며 거듭, 문제 삼고 있습니다.

김도훈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는 어제, 광화문광장 확장 사업을 시작하면서 시민단체와 사전 협의를 충분히 했다고 밝혔습니다.

시의회가 예산을 편성해 줬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양측의 입장은 달랐습니다.

시의회 측은 서울시가 주장하는 예산 편성은 지난해 일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고 박원순 전 시장이 지난 5월 사업의 전면 중단을 선언해 상황이 달라진 만큼 다시 논의를 해야 한다는 겁니다.

[이성배/서울시의회 도시계획위원 : 지금 추진하는 광화문광장 사업은 시의회하고 구체적인 예산 논의는 없었습니다.]

시민단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서울시 측과 여러 차례 만났지만, 시민단체들이 낸 의견들은 거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일부 전문가들만 불러 간담회를 갖고 서울시가 찬성 의견만 골라 취합한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김상철/서울시민재정네트워크 기획위원 : (모인) 숫자만 강조하는 것은 의미가 없고요. 어떤 내용을 합의하고 조정했는가 하는 구체적인 결과를 밝혀야 할 것입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충분한 사전 협의를 거쳤다는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10년 넘게 찬반 논란이 거셌던 만큼 서울시가 사업에 들어가기 전 구체적인 설명과 설득 작업부터 했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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