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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딸 맞히기 불꽃놀이하다…미국서 대형 산불 '불씨'

입력 2020-09-08 20:42 수정 2020-09-09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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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난 산불은 역대 가장 큰 규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면적의 14배를 태웠습니다. 그런데 출산을 앞둔 한 부부가 아기의 성별을 맞추는 불꽃놀이를 하다가 산에 불이 붙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겨우 7% 진화됐고 지금도 계속 타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홍희정 특파원입니다.

[기자]

시뻘건 불길이 산등성이를 타고 빠른 속도로 번집니다.

검붉은 화염은 인근 주택가도 덮쳤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 샌버나디노 카운티 인근에서 붙은 불은 순식간에 산림을 태웠습니다.

소방관 6백여 명과 헬기 6대가 투입됐고, 주민 3천여 명이 급히 대피했습니다.

시작은 불꽃놀이였습니다.

출산을 앞둔 부부가 분홍색과 파란색 연기로 아기 성별을 알아맞히는 파티를 연 겁니다.

캘리포니아 중부 시에라 국유림에도 불이 났습니다.

인기 휴양지인 매머스 풀 저수지에서 캠핑하던 2백여 명이 갇혔습니다.

[어떡해…으악!]

결국 헬기로 구출됐습니다.

불붙은 캘리포니아 상공에선 마치 핵폭발을 연상시키는 버섯구름도 나타났습니다.

여전히 타고 있는 대형 산불 3개는 캘리포니아 역사상 가장 규모가 큰 축에 속합니다.

10월~11월, 본격적인 산불 시즌이 시작되기도 전에 캘리포니아 곳곳은 산불로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지난달부터 1000건 이상의 산불이 발생하면서 올해만 서울의 14배 넘는 면적이 불에 탔습니다.

(영상디자인 : 황수비 / 영상그래픽 : 한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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