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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국 영웅 탄생…사비 털어 1만명 도운 인도 배우

입력 2020-05-27 21:10 수정 2020-05-28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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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시국에 13억 인구 인도의 영웅으로 떠오른 사람이 있습니다. 인도 배우 소누 수드인데요. 봉쇄령으로 이동길이 막힌 이주 노동자들을 집으로 데려다주고 있어서입니다.

윤샘이나 기자입니다.

[기자]

빠르게 넘어가는 화면에 담긴 건 도움을 요청하는 목소리입니다.

인도의 발리우드 배우 소누 수드는 "모두를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시 한번 안심시킵니다.

코로나19로 일터를 잃은 이들을 집으로 데려다주겠단 겁니다.

방법은 버스 대절입니다. 

지난 20년 동안 연기를 해 벌어둔 자기 돈을 털었습니다. 

하루에 10대 넘게, 버스 수백 대를 출발시킨 지 2주가 넘었습니다.

많게는 하루 7백여 명이 버스에 올라탑니다. 

출발 전엔 코코넛을 깨뜨려 행운을 비는 전통 의식도 꼬박꼬박 치러줍니다.

가는 길엔 차 안에서 밥도 먹을 수 있습니다.

바이러스 공포를 뒤로하고 마침내 고향으로 향하는 노동자들에게 악당 전문 배우는 슈퍼맨이 됐습니다.

수드는 수천 명이 수백 킬로미터를 걸어가는 모습을 보고 결심했다고 했습니다.

지난 3월 말 인도 전역이 봉쇄되고, 대중교통편이 끊기면서 무작정 걷기 시작한 노동자들이 눈에 밟혔습니다. 

그들은 먹을 것도, 돈도 없어 고향으로 걸어가는 타지인들이었습니다. 

"100명 이상이 걷다가 탈진해서 숨지기도" 했습니다. 

수드의 버스가 달리기 시작한 뒤, 이미 만2천 명이 도움을 받았습니다. 

"진정한 영웅 소누 수드"는 소셜미디어 해시태그가 됐습니다. 

인도에선 지금도 하루 5천 명씩 추가로 감염되면서 상황이 악화되고 있습니다. 

가난한 노동자들은 오늘(26일)도, 정부가 아닌 수드에게 매달리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 트위터 'Sonu Sood'·영화 '쿵푸요가' (2017))
(영상그래픽 :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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