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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KT 전 임원 구속…김성태, '딸 특혜채용' 달라진 해명

입력 2019-03-14 18:29 수정 2019-03-19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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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 딸의 KT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당시 인사업무를 총괄했던 김모 전 전무를 어제(13일) 구속했습니다. 2012년 하반기 공개채용에서 절차를 어기고 김 의원의 딸을 합격시킨 혐의입니다. 이는 곧 김 의원 딸의 특혜 채용이 어느 정도 사실로 확인됐다는 얘기일 텐데요, 법조계에서는 김 의원에 대한 직접 수사가 불가피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양 반장 발제에서는 관련 소식과 다른 정치권 뉴스 함께 정리해드립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그동안 별 소식 없었던 탓에 세간의 뇌리에서 잠시 잊혀졌던, 한국당 김성태 의원 딸의 KT 특혜 채용 의혹. 하지만 검찰은 조용히 수사를 하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 6부 어제 영장실질심사 거쳐 전 KT 전무 김모 씨를 구속수감한 것이죠. 이 김모 씨가 누구냐? 바로 김성태 의원 딸이 계약직으로 일하다, 정규직 공채로 합격했을 때인 2012년 KT의 인재경영실장, 그러니까 인사 총괄 임원이었던 것입니다. 절차를 어기고 김 의원 딸 합격시켜 회사의 업무 방해했다는 혐의로 구속된 것이죠.

그럼 검찰이 "특혜 채용 맞다" 판단한 근거가 뭐냐? 결정적으로 2012년 공개채용 인사자료 봤더니 서류전형 합격자 명단에 김 의원 딸 이름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서류전형 합격자에게만 필기시험 응시 기회가 주어지는데, 서류전형 합격도 않은 김 씨가 최종합격자 명단에 있었다는 것은 중간에 툭 치고 들어왔다는 얘기가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죠. 검찰은 구속된 김 전 전무가 당시 KT 수뇌부 부탁받고, 김 의원 딸을 부당하게 합격시킨 것으로 보고 김 씨를 집중 추궁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김성태 의원 반응도 살펴봐야죠. 지난해 12월, 한겨레신문 보도로 이 내용 처음 나왔을 때만 해도 "정치하는 아비 때문에 딸이 억울한 일을 당했다" 피끓는 부정 드러낸 바 있었죠 이렇게요.

[김성태/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지난해 12월 20일) : 딸아이를 그렇게 몹쓸 애로 만들었습니다. 이것은 있어서는 안 됩니다. 얼마나 변변찮은 아비였으면… 치졸한 정치공작을 벌였다는 사실에 대해서 정말 아연실색할 뿐입니다.]

하지만 당시 인사담당 임원 구속됐습니다. 검찰은 확신하고 있고, 영장 발부한 법원도 뭔가 문제가 있다 동의한 상황이죠. 그렇다면 김성태 의원 오늘은 뭐라고 했을까요?

[김성태/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음성대역 : 이상민) : 나는 구속된 사람하고 일면식도 없어요. 자기들이 어떤 내용을 가지고 어떻게 했는지 모르지만 난 전혀 관계없습니다.]

구속된 김 전 전무가 어떤 진술을 하느냐에 따라, 김 의원에 대한 직접 수사가 불가피하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잠시 후 고석승 반장 발제에서 더 자세히 보시겠지만,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연설, 정말 많은 얘깃거리 남기네요. 먼저 지난해 나 원내대표 모친상 빈소에도 안 갔을 정도로 불편한 관계였던 홍준표 전 대표, 아이구 잘했다 폭풍 칭찬 했습니다. 이렇게요.

[홍준표/전 자유한국당 대표 (어제 / 화면출처 : 유튜브 'TV홍카콜라') : 오랜만에 시원한 이야기를 좀 했습니다. 품위 있게 지적을 했죠. 제대로 된 투쟁을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께서 꼭 해주실 것을 부탁 말씀드립니다.]

오랜만에 시원한 얘기 했다는 것은 지금까지는 신통찮은 얘기만 했다는 뜻이기도 한데 말이죠.

전혀 엉뚱하게 '뇌 논쟁'으로도 번지고 있습니다. 무슨 소리인고 하니, 나 원내대표가 "연동형 비례제가 의원정수의 무한 확대를 불러와, 현행 헌법정신에 반한다"라고 지적한 데 대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이렇게 일갈했던 것이었죠.

[유시민/노무현재단 이사장 (지난 12일 / 화면출처 : 유튜브 '사람사는세상노무현재단') : 헌법에는 그런 정신이 없죠? 근데 그 사법시험 공부할 때 헌법 공부 안 해요? 그와 같은 헌법정신이라는 것은 존재한 적도 없고, 현행 헌법 규정에도 존재하지 않는다!]

"나경원 원내대표 당신 판사 출신이면서, 왜 엉뚱한 소리 하는 거야? 헌법 공부 안 했어?" 뭐 그런 비판입니다. 그러자 한국당 이양수 대변인, 유시민 이사장 향해 이렇게 받아칩니다.

[이양수/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 (어제) : (나경원 원내대표에 대한) 교묘한 명예훼손 발언까지 서슴지 않았습니다. 유시민 이사장은 서둘러 자신의 뇌를 정밀 검사해볼 것을 정중히 권고합니다.]

마지막 소식입니다. 이거 뭐 정치뉴스는 아닙니다만, 약간 좀 웃픈 뉴스라서 말이죠. 농심이 오늘 화이트데이를 맞아서, 이달 말까지 한강 세빛섬에 초대형 '막대사탕' 그 츄파춥O 조형물을 세웠더랬죠. 보십시오, 얼마나 예쁩니까. 이게 무려 25m짜리 조형물인데, 밤이 되면 보시는 것처럼 조명이 켜져서 세빛섬과 한데 어울려서 장관을 연출했죠. 그런데 바로 어제, 그러니까 화이트데이 하루 앞둔 바로 어제 오후 때아닌 초봄 강풍이 불었고, 그 강풍에 그만 보시는 것처럼 이렇게 직격탄 맞고, 흉물이 돼버린 것입니다. 츄파춥O 수입사인 농심이 화이트데이 대목 노리고 이 조형물 설치하는 데만 1000만 원 가까이 들었다고 하는데, 제 돈도 아닌데 아깝네요.

이것은 뭐 참고로 말씀드리는 것인데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미혼남녀 311명 대상으로 설문조사 했는데요, 여성들의 경우 가장 받기 싫은 화이트데이 선물 1위, 바로 '사탕바구니'였습니다. 오늘 여자친구, 또는 사모님께 주실 계획 있으신 분들은 꼭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준비한 소식, 여기까지입니다.

(화면제공 : 유튜브 'LeeJuDot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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