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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도 먼지 걱정…서울 수식어 된 '잿빛하늘'

입력 2019-02-25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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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통스럽지만 이제는 우리에게 일상이 돼버린 미세먼지 문제. 이것은 외국인 관광객들도 피부로 느낄 정도가 됐습니다. 특히 한국을 여러 번 찾은 외국인들은 전보다 공기가 더 나빠졌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예원 기자가 이들을 만나봤습니다.

[기자]

서울에 와본 적이 있는 외국인 관광객들은 전보다 미세 먼지가 심해진 것 같다고 합니다.

[안나/인도네시아인 관광객 : 먼지 때문에 코가 간지러워서 (마스크를 썼어요.) 서울에 두 번째 온 건데, 그때처럼 맑지 않아요.]

[가와무라 나기사/일본인 관광객 : 5년 전 서울에 왔을 때보다 먼지를 더 많이 느껴요.]

처음 찾은 관광객도 비슷합니다.

경복궁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한복을 입고 사진을 찍다가도 미세 먼지가 신경 쓰인다고 말합니다.

[요시오카 미쓰즈/일본인 관광객 : 먼지가 많아서 콘택트렌즈가 (불편해요.) ]

아예 마스크를 쓰고 나온 사람도 많습니다.

[카이/독일인 관광객 : 투어 가이드가 중국에서 미세먼지가 온다고 해서 마스크를 썼어요.]

미세먼지의 심각성을 점점 느끼고 있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오스린·주앙/리투아니아인·포르투갈인 관광객 : 유럽은 멀리 있어서 문제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었어요. (하지만) 오늘처럼 미세먼지가 심하고 메시지도 받으면 마스크 써야겠다고 (생각해요.)]

미세먼지로 뿌연 하늘은 외국인들에게 서울의 또 다른 수식어가 돼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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