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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화재 '1층 천장 발화' 확인…2차 현장감식 진행

입력 2017-12-23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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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고 사흘째를 맞는 충북 제천의 스포츠센터 화재 속보입니다. 최초 화재가 건물 1층 천장에서 난 것으로 보인다는 추정이 나왔었는데, 조금전 국과수가 이를 공식 확인했습니다. 사고 현장에 대한 2차 감식이 시작된 가운데 유족 대표들도 함께 참여한다고 합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윤정식 기자, 유족들이 지금 현장에 있습니까?
 
[기자]

네, 2차 감식은 조금 전인 오전 10시 30분부터 예정대로 시작됐습니다.

유족 대표단 29명이 제천서울병원에서 조금 전 이곳 화재현장으로 출발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아직 도착은 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유족 29명 모두 들어가는 건 아닌데요, 5명 가량 추려져 현장으로 들어갈 예정입니다. 대표단은 현장으로 들어가 사망자가 많이 나온 2층 여자사우나와 6, 7, 8층을 차례로 둘러볼 예정입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현장의 통제선이 건물 바로 앞에 쳐졌지만 오늘은 유족들이 들어가는 점 등을 고려해서 이렇게 좀 더 떨어진 곳으로 둘러쳐져 있어 내부 분위기 확인은 어려운 상황입니다.

[앵커]

두 번째 현장 감식이 진행중인데 사망자가 이렇게 많이 나온 이유는 뭔지, 조사에 진척이 있었나요?

[기자]

조금 전인 오전 11시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1차 감식 결과를 토대로 화재가 처음 시작한 지점이 1층 주차장 천정이라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당초 1층에 주차된 차량이 최초 발화장소로 추정됐지만 어제 CCTV 확인 과정에서 1층 천정에서 불덩어리가 떨어지는 모습이 확인되며 추정이 바뀌었죠. 이게 공식 확인된 셈입니다.

한편 사망자가 가장 많이 나온 2층 여자 사우나의 경우 대부분의 사망자가 출입문 앞에서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나오는 자동문을 열려면 아주 작은 버튼을 눌러야하는데 연기가 꽉 찬 상황에서 이를 찾지 못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고요.

비상구 역시 수납장으로 모두 가려져있어 직원이 아니라면 발견하기 힘들었습니다. 사실상 무용지물이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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