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이념·지역간 '쏠림 현상' 확 줄었다…달라진 유권자들

입력 2017-05-05 08:1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이번 대선에서 그간 대선에서는 볼 수 없었던 처음으로 보는 모습들이 여러가지라는 얘기는 많이 해드렸었습니다. 5년 전 18대 대선을 일주일 앞둔 시점의 여론조사 결과와 지금의 상황을 한번 비교해봤는데요. 지역에 따른, 이념에 따른, 그리고 세대에 따른 쏠림 현상이 약해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번 대선이 양자 대결이 아니고 선택지가 늘었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을테고요. 뿐만 아니라 인물과 능력을 보려는 유권자들의 선택의 기준이 달라졌다는 분석입니다.

이정엽 기자입니다.

[기자]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기 직전에 조사된 3곳의 여론조사 결과, 문재인 후보가 안정적인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 났습니다.

그 뒤를 이어 홍준표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2위 다툼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이른바 1강 2중 구도가 유지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대선에는 특정 후보에 대한 이념별 쏠림 현상이 약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년 전에 대선을 일주일 앞둔 여론조사에서는 보수층은 77%가 박근혜 후보를 지지했고 진보층은 71%가 문재인 후보를 지지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보수층에서는 홍 후보 지지율이 43%에 그쳤고 마찬가지로 진보층에서의 문 후보 지지율도 58%로 낮아졌습니다.

지역별 쏠림 현상도 확연히 약해졌습니다.

야권 성향인 호남 지역에서 문재인 후보가 지지율 44%로 가장 높지만 안철수 후보 역시 29% 가량을 얻고 있습니다.

반대로 보수 성향의 대구 경북 지역에선 홍준표 후보가 27%인데 문재인 후보의 지지율도 22%에 이르고 있습니다.

5년 전 지난 대선에는 각각 문재인, 박근혜 후보에게 70% 가까운 압도적 지지를 보냈던 곳입니다.

조기대선 여파로 보수정당 자체가 힘을 잃은 데다, 5자 구도가 끝까지 이어지면서 선택지가 많아진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여기에 유권자들이 후보를 선택할 때 정당과 지역보다 인물과 능력을 더 중시하게 된 점도 쏠림 현상이 줄어든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팩트체크] '깜깜이 선거'가 공정선거 보장한다? [비하인드 뉴스] 우리는 골목상권? "벼룩 간은 먹지말라" [여당] 뚜렷해진 진영 대결…'샤이 표심' 향배에 촉각 안철수 "유, 나와 경제정책 거의 같아…경제 부탁할 것"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