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이정미 재판관, 박한철 퇴임 후 내달부터 헌재소장 권한 대행

입력 2017-01-25 19:05

박한철 "탄핵심판 공정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 부탁"

헌재 '고영태·류상영' 2월 9일 증인신문 예정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박한철 "탄핵심판 공정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 부탁"

헌재 '고영태·류상영' 2월 9일 증인신문 예정

이정미 재판관, 박한철 퇴임 후 내달부터 헌재소장 권한 대행


이정미 재판관, 박한철 퇴임 후 내달부터 헌재소장 권한 대행


이정미 재판관이 박한철 헌법재판소장 퇴임 후 권한 대행을 맡아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을 이끌게 됐다.

박 소장은 25일 열린 박 대통령 탄핵심판 9차 변론을 마무리 지으면서 "저는 오늘 마지막 변론에 참석한다"며 "탄핵심판 사건을 심리하는 동안 절차 협조해 준 양측 대리인단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소감을 밝힌 뒤 "다음 기일부터는 이정미 재판관이 권한 대행으로 재판장 역할을 맡아 변론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박 소장은 "그동안 비교적 원만하게 잘 진행돼 온 것처럼 앞으로도 탄핵심판이 공정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양측 대리인과 관계자들이 협조해줄 것 다시 한번 부탁한다"고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이날 변론에는 애초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와 류상영 더블루K 부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이들에게 증인 출석요구서 송달이 이뤄지지 않았다.

박 소장은 "증인 고영태, 류상영이 나오지 않은 관계로 변론 절차를 마치겠다"며 변론을 마무리 지으면서 이들의 소재가 확인되지 않아 증인 결정을 취소할지를 양측에 의견을 구했지만, 박 대통령 측 반대로 무산됐다.

박 대통령 측 대리인단인 이중환 변호사는 "고영태가 이 사건의 주범"이라며 "최서원(최순실)이 늘 얘기하는 게 고영태와 그 일당에게 당했다고 얘기하고, 기록 전체를 보더라도 고영태가 최서원씨를 상대로 여러 범행한 것이 분명히 나타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고영태가 각종 언론을 통해서 인터뷰까지 하는 상황에서 고영태를 출석시킬 의무는 제 생각엔 소추위원 측에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박 소장은 박 대통령 측 의견을 받아들여 다음 달 9일 오후 4시에 고 전 이사와 류 부장에 대한 증인신문을 열기로 했다.

또 이들과 함께 같은 날 오전 10시에는 조성민 전 더블루K 대표이사, 오후 2시에는 문형표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오전에는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대한 증인신문이 열렸다.

증인으로 나온 유 전 장관은 "박근혜 정부 출범 초기 당시 정부를 지지하지 않은 문화예술인 등 젊은 층을 포용하겠다는 약속이 김기춘 전 실장이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이후부터 지켜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김 실장이 온 이후 박 대통령의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고 김 실장이 모철민 당시 교육문화수석을 통해서 정부 비판 세력에 대한 응징 또는 불이익을 요구하는 요청이 끊임없이 왔다"는 발언도 내놨다.

(뉴시스)

관련기사

박한철 소장 "탄핵심판 늦어도 3월 13일 선고해야" 조기 대선, 5월초 치러질 가능성 대두 오늘 헌재 9차 변론, 유진룡 증인 출석…주요 쟁점은? 대통령 측 시간 끌기…헌재 '2말3초' 결론에 영향은? 권성동 "무더기 증인 신청, 의도적인 탄핵심판 지연전략"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