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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K스포츠 내사에 야당 공세…황교안 총리와 설전

입력 2016-09-23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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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주부터 국정 감사가 시작되는데요. 이번 국감의 최대 이슈, 미르재단·K스포츠 재단, 두 재단의 설립 과정과 운영을 둘러싼 의혹들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야권에서 공세의 수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지금은 수사를 받고 있죠, 이석수 특별감찰관이 이 두 재단과 관련해서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을 내사한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이 내사 사실을 두고 황교안 총리의 말이 또 오락가락해서 논란이 됐습니다.

송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에 대한 이석수 특별감찰관의 내사는 지난 7월 이뤄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자금 마련을 위해 안 수석이 기업에 돈을 내도록 압력을 넣은 게 아니냐는 의혹 때문이었습니다.

안 수석 내사 소식까지 전해지자 야당은 공세의 고삐를 더욱 당겼습니다.

대정부질문에서도 두 재단의 특혜 의혹을 추궁하는 야당 의원들과 방어하는 황교안 국무총리 사이에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송영길 의원/더불어민주당 : 총리! 그렇게 살살 기름장어처럼 발언하면 안 됩니다.]

[황교안/국무총리 : 살살 기름장어처럼 말씀드리는 게 아닙니다. (이게 기름장어 아닙니까 이게) 말씀을 사실을 기초로 해서…]

황 총리는 재단 설립 인가가 하루 이틀만에 이뤄진 선례가 있다며 특혜 의혹을 부인했고, 기업의 강제 출연 의혹에 대해서도 "기부 자체가 문제는 아니지 않냐"며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안 수석 내사와 관련해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이석수 특별감찰관이 안 수석을 내사했지만 이 감찰관이 수사를 받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황 총리는 내사 사실을 들었다고 답했다가 뒤늦게 언론 보도를 보고 말했다고 발언을 수정했지만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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