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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백남기 문제 해결"…당사 점거에 난처해진 더민주

입력 2016-08-25 16:23

국회의장-여야3당 합의에서 세월호특별법-백남기 청문회 빠져

"정세균 의장, 세월호 특검안 직권상정해야"

갑작스런 당사 농성에 더민주 "이야기해볼 것"

당권주자들도 앞다투어 "진상규명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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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장-여야3당 합의에서 세월호특별법-백남기 청문회 빠져

"정세균 의장, 세월호 특검안 직권상정해야"

갑작스런 당사 농성에 더민주 "이야기해볼 것"

당권주자들도 앞다투어 "진상규명 약속"

"세월호·백남기 문제 해결"…당사 점거에 난처해진 더민주


"세월호·백남기 문제 해결"…당사 점거에 난처해진 더민주


더불어민주당은 25일 세월호 유가족들과 백남기대책위원회가 세월호 특별법 개정과 백남기 농민 사건 청문회 개최를 요구하며 당사 점거에 나서자, 곤혹스런 표정 속에 대응책 마련에 골몰했다.

416연대와 416가족협의회, 백남기대책위 소속 20여명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서울 영등포구 더민주 당사 5층에서 점거농성에 돌입했다. 5층 라운지 곳곳에는 '국민의 목소리를 들어라', '무조건 진상규명!', '더불어민주당은 백남기 청문회를 개최하라!' 등의 피켓이 곳곳에 붙었다.

이들은 지난 5월31일과 8월3일, 야3당이 세월호 특별법 개정을 약속했으나 특별법 개정과 청문회 논의가 진척이 없는 데 대해 "20대 국회가 여소야대가 됐음에도 불구, 야당이 여당의 핑계만 대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지난 12일 정세균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3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두 가지 문제에 대한 언급이 최종 합의문에서 빠졌는데, 이는 야당의 책임이 크다는 것이다.

이들은 27일 예정된 전당대회 후 새롭게 출범할 당 지도부가 세월호특별법 개정, 특검 의결, 선체조사보장 등에 대한 확답을 내놓을 때 까지 단식농성을 할 계획이다. 특히 더민주 소속인 정세균 국회의장에게는 세월호 특검안 직권상정을 요구했다.

20대 국회에서는 국회선진화법으로 인해 여야의 합의가 없이는 두 문제를 해결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도 더민주를 난처하게 하는 요소다.

원내 관계자는 "마음은 다 통하고 있는데, 현 상황을 두고 서로 꼬인 게 약간 있는 것 같다"며 "그들도 원내대표의 뜻을 다 알고 있다. 계속 있겠다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야기를 해봐야 할 것 같다"고 토로했다.

이런가운데 차기 당대표 후보자들도 두 문제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며 민심을 달랬다.

김상곤 캠프 측 김현삼 대변인은 성명에서 "당대표가 돼 바로 당사 농성장을 방문하겠다"며 "세월호 특별법 개정과 백남기 청문회를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종걸 캠프 측 김기준 대변인도 "세월호 특별법이나 백남기 청문회는 사실상 우리 당론이고 이의가 없다. 당연히 해야할 일들 아니냐"며 "진상규명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추미애 캠프 측 김광진 대변인도 "이에 대한 당론이 변경된 적이 없고 당론으로 있어왔던 것이기 때문에 당대표 당선 이후에 우선순위에 있어서 무게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더민주는 이날 오후 예정된 의원총회에서 추가경정예산안 문제 논의와 함께 이같은 상황을 공유하고 대책을 모색할 예정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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