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안희정 충남지사 3농·행정혁신·자치분권 '탄력'

입력 2014-06-05 01:4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안희정 충남지사 3농·행정혁신·자치분권 '탄력'


안희정 충남지사의 재선 성공으로 민선 5기에 중점 추진했던 3농혁신, 행정혁신, 자치분권 등의 정책이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안 지사는 민선 5기 취임 직후 농업은 생명이란 취지로 3농혁신을 추진했다. 전통 농업지역인 충남농업을 대표 산업으로 발전시켜 지역경제에 생명을 불어넣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난관에 봉착했다. 농업혁신의 주체인 농업인들조차 개념파악이 어려웠다. 성공에 대한 확신, 추진 의지도 부족했다. 공무원들과 전문가들은 해외 농업 발전사례만을 접목시켜 단순한 논리로 접근했다.

하지만 안 지사는 소신과 개념이 분명했다. 땅에서 자란 소중한 농산물로 가공식품을 만들고 판로를 개척해 스스로 선순환경제구조를 만들도록 유도했다. 또 3농혁신대학을 만들어 농어민들과 공무원들이 밤새 토론을 통해 최적의 대안을 마련하도록 이끌었다.

그 결과 민선 5기에 3농혁신을 정립했다. 이제 민선 6기에는 3농혁신이 본격 실천을 해야 할 때이다. 안 지사는 5일부터 도지사 업무에 복귀한다. 바로 3농혁신을 실천할 수 있는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 지사가 3농혁신과 함께 공을 들인게 행정혁신이다.

과거 공무원들의 일하는 방식으로는 일 잘하는 지방정부를 만들지 못한다는 소신때문이다.

그는 공무원들에게 스스로 변화를 주문했다. 인사부터 근무방식 등 모든 변화를 지시했다. 무조건 연공서열에 의해 승진 또는 보직인사를 하는게 아니라 성과가 있는 직원부터 승진과 보직인사에서 이익을 받아야 한다며 성과를 내도록 지시했다. 결재도장이나 찍던 국장급 간부들에게도 각 분야별로 도지사를 대신해 일하도록 도지사 명칭을 내리고 성과에 따라 성과급을 주는 제도를 도입했다. 직원들의 내부 반발도 만만치 않았지만 200만 도민의 대표로서 안 지사는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이제 민선 6기에는 행정혁신이 자리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일잘하는 지방정부를 만들기 위한 씨앗을 뿌렸다면 이제 과실을 얻을 수 있도록 자리매김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따라서 안 지사는 업무 복귀 후 행정혁신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은 자치분권이다. 안 지사의 소신은 중앙정부의 지시와 업무를 전달하고 대신하는 위치가 아니라 지방정부에서 기획된 업무를 중앙정부가 지원해야 한다는 논리다. 그는 전국시도지사협의회 지방분권위원장으로서 중앙정부를 향한 전국 시도의 응집력을 하나로 묶어내는 구심점 역할을 했다. 도내에서도 마을 자치기구를 만들어 주민들 스스로 결정하고 행정의 참여를 유도했다.

민선 6기 충남도정은 안 지사를 중심으로 3농혁신, 행정혁신, 자치분권을 성공시켜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그동안 개념을 정립하고 사업계획을 세웠지만 이제는 도민들 피부에 와닿을 수 있도록 실천해야 한다.

충청도민들의 적극적인 지지 속에 충청권 대표인물로 우뚝선 안 지사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뉴시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