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첫 방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한국 감독 중 박찬욱이 가장 좋아"

입력 2013-03-07 17:55 수정 2013-03-07 21:2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친절한' 톰 크루즈에 이어 '매너남'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39)가 한국팬들에게 높은 호감을 샀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6일 입국해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린 영화 '장고 : 분노의 추적자' 내한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한국을 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그는 "한국 사람들이 친절하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다. 한국을 관광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면 좋겠다"며 "어렸을 적 LA의 한국 동네에서 자랐기에 한국 친구가 많다. 한국이 언제나 궁금했다. 어제 공항에 나와서 환대해준 팬들께 감사하다. 다음 번에 한국에 올 때는 한국에 대해서 더 많은 말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웃었다.

이어 좋아하는 한국 음식으로 불고기와 김치를 꼽았다. 그는 "불고기와 김치를 굉장히 좋아한다. (이번에)꼭 먹고 싶다"고 밝혔다. 좋아하는 한국감독을 묻는 질문에는 박찬욱 감독을 뽑았다. 그는 "박찬욱 감독을 가장 좋아한다.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는 가장 좋아하는 영화 중의 하나다. '올드보이'는 혁명적인 영화다. 이 영화는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권했다. 스콜세지 감독이 (박찬욱 감독은) 굉장한 천재라고 이야기를 하더라"고 전했다.

6~7일 양일간 디카프리오는 겸손하고 매너 넘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는 6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자신을 보러 온 팬들을 위해 먼저 다가가 사인을 해줬다. 밤 늦게 도착했는데도 피곤한 기색 조차 보이지 않았다.

7일 오후 6시 40분쯤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진행된 레드카펫 행사에서는 3000여명의 팬들에게 '특급' 매너를 발휘해 팬들의 함성을 이끌어냈다. 팬들이 건넨 '타이타닉' DVD·휴대폰·태블릿 PC 등에 정성스럽게 사인을 해주는가 하면 팬의 카메라로 직접 '셀카'를 찍어주는 자상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는 "따뜻하게 환영해 줘서 감사하다. 한국에 또 오고싶다"며 감격에 찬 표정을 지었다.

지난달 25일 '제8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을 수상한 '장고 : 분노의 추적자'는 노예제도가 합법화된 19세기 말을 배경으로 한 영화다. 아내를 구해야만 하는 남자 장고(제이미 폭스)와 조력자로 나선 닥터 킹(크리스토퍼 왈츠), 악랄한 대부호 캔디(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대결을 벌이는 과정을 그렸다. 21일 개봉.

김연지 기자 yjkim@joongang.co.kr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