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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군에 '월북 추정 근거' 요청…군 "내부 논의 필요"

입력 2020-09-26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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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숨진 공무원이 월북하려던 것이냐를 놓고도 논란이 있죠. 유족도 군 당국에 강하게 해명을 요구한 상황인데요. 해경이 조사를 벌였지만 딱히 월북 정황을 찾지 못해 군에 월북 정황이 담겼다는 자료를 제공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군은 당장 주기는 어렵고 내부 논의를 거친 뒤 답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박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A씨의 실종 사건은 해경이 수사를 전담하고 있습니다.

월북 여부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해경은 A씨의 최근 통화기록, 그리고 A씨가 지인들과 통화한 내용, 또 A씨의 계좌 등을 살펴봤지만 딱히 월북 정황은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군 당국에 A씨의 월북 정황이 담긴 자료 제공을 요청했습니다.

군이 감청 등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보면 A 씨의 자진 월북 여부를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군 당국은 자료 제공에 내부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일단 논의를 한 후 이달 28일까지 자료 제공 여부에 대해 답할 것으로 보입니다.

A씨의 형인 이래진 씨는 오늘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만났습니다.

[이래진/유가족 (친형) : 자기네들이 방조했으면서 역으로 동생을 월북자라고 추정해 버렸어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군이나 국방부에서 반드시 해명해야 합니다.]

한편 A씨가 탔던 어업지도선 무궁화 10호는 오늘 소연평도 해상에서 소속인 어업관리단이 있는 전남 목포를 향해 출발했습니다.

해경은 무궁화 10호의 항해기록 저장 장치도 분석해 A씨의 음성이 남아 있는지 조사할 계획입니다.

(화면제공 : 인천해양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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