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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제철소 철제지붕 날린 건 '용오름'…더 잦아지나

입력 2019-03-16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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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5일) 토네이도 같은 바람이 불면서 당진제철소 철제 지붕이 날아가는 모습 보여드렸는데요. 기상청은 이 강풍이 용오름 현상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땅과 하늘에서 부는 바람 방향이 서로 다를 때 발생하는 것인데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전문가들은 이 용오름 현상이 지구온난화와 관련이 있다고 하는데요. 앞으로 더 잦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이상화 기자입니다.

[기자]

2014년 6월 고양시에서 나타난 용오름입니다.

초속 60m의 강력한 바람이 경운기까지 날려버릴 정도였습니다.

한반도 주변 극단적인 대기 불안정이 원인이었습니다.

기상청은 충남 당진제철소 지붕을 날아가게 한 어제 강풍도 용오름 현상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번에도 극단적 대기 불안정이 앞서 나타났습니다.

낮 12시 30분 경, 광주광역시에는 우박이 내렸고, 서해 섬 지역에서는 초속 20m가 넘는 바람도 관측됐습니다.

중국 발해만에서 발달한 찬공기가 중부지방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따뜻한 지표면 공기와 만나 대기 불안정을 불렀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단순히 소나기 정도에 그치지 않고 가장 극단적인 기후현상인 회오리바람까지 부른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같은 용오름이 1985년 이후 11번 나타났습니다.

울릉도에서 6번, 제주 서귀포에서 2번 일어났습니다.

지난해 서귀포에서는 쌍용오름이 보이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와 무관치 않다고 말합니다.

소나기나 천둥번개 우박 등 대기 불안정이 늘어나면서 용오름이 자주 생긴다는 분석입니다.

(영상디자인 : 박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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