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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모독' 커지는 분노…16일 금남로서 대규모 집회

입력 2019-02-15 20:11 수정 2019-02-15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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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유한국당의 이같은 대처에 광주 시민들이 직접 행동에 나섰습니다. 시민단체들이 공동 대응에 들어갔고, 내일(16일)은 대규모 궐기대회도 열기로 했습니다. 광주 연결해서 현지 분위기 좀 더 들어보겠습니다.

정진명 기자, 광주 시민들은 직접 당사자 아니겠습니까. 최근 상황에 대해서 모욕감이 더 클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금 제 뒤로 보이는 곳이 5·18민주화운동의 최후 항쟁지인 옛 전남도청입니다.

지금도 많은 시민들이 이곳 광장을 찾아 5·18 희생자들을 추모하기도 합니다.

아픈 기억이 생생한데, 이를 부정하고 왜곡하는 발언이 나오자 시민들은 분노를 참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5월단체와 시민단체에 이어 광주 전남 지역 지자체들도 계속해서 규탄성명을 내놓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에는 전국시도의회 의장협의회가 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하고 규탄대회를 열었습니다.

[앵커]

각 시민단체들이 모여서 범시민운동본부를 결성했다고 하죠?

[기자]

네, 오늘 오전 5·18역사왜곡처벌 광주운동본부가 결성됐습니다.

자유한국당의 사과는 진정성이 없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운동본부에는 사회 전 분야를 망라해 11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했고 광주광역시도 함께했습니다.

지만원 씨 구속과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 국회 퇴출, 역사왜곡처벌법 제정 등을 위해 단체행동도 마다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제 내일 열리는 범시민 궐기대회가 그 시작이 될 수 있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범시민대회는 내일 오후 4시부터 지금 제가 서 있는 이곳 5·18민주광장에서 열립니다.

운동본부는 1만여 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지난 2016년 촛불집회의 열기를 방불케 할 전망입니다.

다음 주 토요일에는 서울 광화문에서 대규모 범국민대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내일 집회에 앞서 오후 1시부터 인근에서 보수단체 회원 100여 명이 집회를 열기로 해 충돌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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