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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빨래방 '위험한 장난'…세탁기 갇힌 10대 학생 구조

입력 2018-11-03 21:04

들어갈 때 쉽게 열린 문…나갈 때는 잠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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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갈 때 쉽게 열린 문…나갈 때는 잠겨

[앵커]

부산의 한 셀프빨래방에서 10대 학생이 세탁기 안에 갇혀 호흡 곤란을 호소하다 구조됐습니다. 친구들과 장난을 치다 갇혔습니다.

홍지용 기자입니다. 
 

[기자]

동이 채 트지 않은 시각, 학생 6명이 24시간 셀프 빨래방에 들어갑니다.

세탁기와 건조기 안에 들어갔다 나오기를 반복합니다.

안에서 나오지 못하게 문을 막기도 합니다.

그러던 중 한 학생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세탁기에 집어넣자, 뒤에 있던 학생이 문을 닫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닫힌 문이 열리지 않습니다.

번갈아가며 문을 잡아당겨 보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A 셀프빨래방 주인 : 안에서 사람이 나오려고 문을 밀 수 있잖아요. 발로나 몸으로든. 세탁물이라고 인식되고 (기계에) 압이 차면 안 열릴 수 있다 하더라고요.]

결국 학생들은 문을 열어달라며 119에 신고했습니다.

출동한 구조대는 세탁기 안에서 호흡 곤란을 호소하는 학생을 발견하고 잠긴 문을 뜯어내 구조했습니다.

학생들은 경찰 조사에서 세탁기에 사람이 들어갈 수 있는지 내기를 하다 한 학생이 스스로 들어가서 벌어진 일이라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학생들의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부모에게 인계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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