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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소년들, 동굴 안 물 빼낸 뒤 구조키로…잠수 교육도

입력 2018-07-04 07:31 수정 2018-07-04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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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국의 한 동굴에서 실종됐던 아이들이 열흘 만에 기적적으로 살아있는게 확인이 됐고, 이제 문제는 이 아이들을 동굴 밖으로 데리고 나오는 일입니다. 지금 있는 곳이 구조대원들도 이틀을 잠수해서 들어간 곳입니다. 아이들의 건강 상태를 확인한 후에 잠수 기술을 가르쳐서 빠져나오게 하는 방안이 지금 얘기가 되고 있습니다.

이재승 기자입니다.
 

[기자]

소년들이 발견된 위치는 동굴 입구에서 5km를 들어가야 하는 안쪽에 있습니다.

평소라면 몇 시간 걸어서 도달할 거리지만 동굴 곳곳에 뿌연 흙탕물이 차 있어 접근이 쉽지 않습니다.

구조대는 꼬박 이틀 동안 잠수해 실종자들에게 도착했습니다.

동굴에 갇힌 13명은 의사 1명과 간호사 1명 등 특수부대 대원 7명과 현재 같이 있다고 태국 해군이 밝혔습니다.

구조대원은 소년들에게 고열량의 젤리와 해열진통제를 우선적으로 전달했습니다.

[유콩카에우/태국 해군 특수부대 사령관 : 소년들은 잘 있습니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전화기가 설치돼 있어 부모들이 통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

태국 정부는 다시 큰비가 내려 동굴 안의 수위가 높아지기 전에 동굴 안의 물을 최대한 빼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이들을 입구를 통해 밖으로 데려올 계획인데, 불가피하게 잠수를 해야 할 상황에 대비해 생존자들에게 간단한 잠수훈련을 시킨다는 게 핵심입니다.

생존자 1명당 2명의 구조대원이 동반해 길잡이 역할을 할 예정입니다. 

태국 정부는 인근 병원에 생존자를 위한 병상을 마련하고 이들의 눈을 보호하기 위한 선글라스도 준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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