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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린 선거 결과…유럽, 심상치 않은 '국수주의 바람'

입력 2016-12-06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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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브렉시트와 트럼프의 당선에 이어서 유럽에서 국수주의 정당이 득세할지가 주목이 됐는데요. 이탈리아와 오스트리아의 선거 결과가 엇갈리면서 유럽의 앞날은 격랑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김성탁 기자입니다.

[기자]

이탈리아 마테오 렌치 총리가 정치 생명을 걸고 추진한 헌법 개정안이 국민투표의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상원 수를 줄이는 내용이었지만 극우 성향의 야당이 정권심판 투표로 몰아간 끝에 폐기될 처지에 놓였습니다.

렌치 총리는 사임 의사를 밝혔습니다.

반이민, 반세계화 정서에 편승한 브렉시트와 트럼프의 당선에 이어 이탈리아에서도 내년에 총선이 조기 실시되면 포퓰리즘 성향의 야당이 기세를 올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야당들은 집권 시 유로존 잔류 여부를 국민투표에 부치거나 아예 EU를 떠나겠다고 주장합니다.

오스트리아에선 중도좌파 성향의 판 데어 벨렌 전 녹생당 당수가 극우 자유당 후보를 누르고 대통령에 당선됐습니다.

이민자 집안 출신으로 하나의 유럽을 지지하는 그의 승리에 EU는 안도하는 모습입니다.

자유로운 이동이라는 유럽의 가치는 내년 3월 네덜란드 총선, 4~5월 프랑스 대선, 그리고 메르켈 총리가 4연임 도전에 나서는 가을 독일 총선에서 잇따라 시험대에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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