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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새 원내대표 유승민 "김무성 대표 잘 모시겠다"

입력 2015-02-02 13:12

"대통령도 이제는 더 민심에 귀 기울여주길"
"당정청 소통 시스템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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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도 이제는 더 민심에 귀 기울여주길"
"당정청 소통 시스템 만들 것"

새누리당 새 원내대표 유승민 "김무성 대표 잘 모시겠다"


2일 새누리당 새 원내대표로 선출된 유승민 의원이 김무성 대표를 잘 모시겠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에서 원내대표로 선출된 직후 인사말을 통해 "오늘부터 임기가 끝나는 날까지 혼신의 힘을 다해 사심없이 모든 측면에 있어 잘 하겠다"며 "당내 생각 차이를 인정하면서 당이 깨지지 않고 대화와 소통을 할 수 있도록 김 대표와 최고위원들을 잘 모시고 앞으로 험난한 1년을 함께 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비박(비박근혜)' '탈박(탈박근혜)'계 의원으로 인식되는 것을 의식한 듯 "많이들 걱정하시지만 대통령과 청와대, 정부와 긴밀하게 진정한 소통을 하겠다"며 "무엇이 민심인지, 무엇이 더 나은 대안인지 같이 고민하는 가운데 찹쌀떡같은 공조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대신 대통령도, 우리 청와대 식구들도, 장관들도 이제는 더 민심에 귀 기울여주고, 당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여달라"며 "우리 함께 손 잡고 총선 승리를 반드시 하도록 하자"고 말했다.

유 의원은 이어 의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날 경선 결과에 관해 "대통령이 상당히 위기다. 당도 위기다. 의원들의 위기의식과 민심에 대한 반성 등 부분이 표에 많이 반영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청와대와 더 잦은 만남을 갖겠다는 계획과 관련해선 "국정운영 중심은 청와대와 대통령, 정부인데 이제까지는 당이 같이 중심에 들어가 긴밀하게 논의하는 게 없어서 정책이나 인사, 소통에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청와대 정무와 연락해 당정청이 더 소통해서 국정 주요과제를 논의하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당내 계파 갈등에 관해선 "친박, 비박 구도는 정말 인정할 수 없다. 나는 내가 한 번도 친박이 아니라고 생각한 적 없다"면서 "나부터 친박, 비박 등 계파에 관한 말은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차기 원내수석부대표 등 인선에 관해선 "인선은 원유철 의원이나 나나 한 번도 이야기한 적이 없다"며 "급하니 바로 의장님과 상의해 착수하겠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아울러 증세와 관련, "당장 세금을 올릴 생각은 전혀 없다. 다만 '증세없는 복지'라는 기조에 대해 국민들께서 '정직하지 못하다' '증세없이 복지가 가능하냐'고 하는 등 현명하게 꿰뚫고 있다"며 "인정할 건 인정하고 의원들과 대표, 야당 등과 충분히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에 관해선 "합리적이고 훌륭한 분이라는 평가를 많이 들어 기대된다"며 "좋은 파트너라고 본다"고 밝혔다.

유 의원과의 러닝메이트로 이날 새 정책위의장으로 선출된 원유철 의원은 "민심을 받들고 민생경제를 살리고 서민을 보살피라는 준엄한 명령인 것 같다"며 "많은 의원들의 지도와 편달을 받아 새누리당이 명실상부 집권여당으로 국민신뢰를 회복하고 성공한 정부와 대통령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유 의원과 원 의원은 이날 오후 새정치연합 우윤근 원내대표, 백재현 정책위의장을 찾아 첫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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