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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선 안갯속 판세…'숨은 트럼프' 지지자 큰 변수

입력 2020-07-27 07:58 수정 2020-07-27 09:45

다음 달 대선 후보 공식 지명…9월 TV토론이 승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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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대선 후보 공식 지명…9월 TV토론이 승부처


[앵커]

11월 3일 미국 대통령 선거가 10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지금까지의 여론 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지지율 면에서 공화당 트럼프 대통령을 앞지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섣불리 승부를 예측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사상 초유의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이번 대선이 치러지는 데다 침묵하고 있는 트럼프 지지층과 경합 지역 표심의 향배 등 변수가 많기 때문입니다. 워싱턴을 연결합니다.

임종주 특파원, 일단 지금까지의 대선 판세부터 살펴보죠.

[기자]

현재까지 여론조사로 본 판세는 한마디로 '바이든 우세, 트럼프 고전' 이렇게 정리할 수 있습니다.

최근 10여 일 사이 발표된 전국단위 여론조사 10개를 종합하면 바이든 전 부통령이 평균 8.3%p 앞서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그 중 4개는 지지율이 50%를 넘었습니다.

선거를 서너달 앞두고 지지율 50%를 얻은 후보가 본선에서 진 적은 없습니다.

바이든 전 부통령으로선 고무적인 대목입니다.

[앵커]

미국 대선이 직접 선거가 아닌 선거인단 선출을 통한 간접 선거로 치러지잖아요. 이때문에 경합 지역을 누가 차지 하느냐가 가장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현재 경합 지역의 판세는 어떻습니까?

[기자]

승부처로 꼽히는 대표적 경합주는 '애리조나와 플로리다, 미시간,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등 6개 주입니다.

이들 6개 경합주 표심도 일단 바이든 전 부통령쪽으로 기울어 있습니다.

CNN이 이중 3개주를 대상으로 실시해 오늘(27일) 발표한 조사를 보면 플로리다는 51-46, 애리조나는 49-45, 미시간은 52-40으로 바이든 전 부통령이 모두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아직까지 100일이 남았고 특히 여론 조사에 잡히지 않는 트럼프의 지지층 이른바 '샤이 트럼프'의 표심을 고려 한다면 승부는 예측 하기가 어렵다 이렇게 봐야겠죠?

[기자]

4년전에도 여론조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열세였지만, 결과는 달랐습니다.

특히 당시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유권자 투표에서 286만 표나 더 얻고도 선거인단 확보에서 뒤져 승리를 내줬습니다.

또 침묵하는 트럼프 지지층 이른바 샤이 트럼프의 표심도 큰 변수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중국 때리기, 인종차별 반대 시위대 강경 진압, 경제 정상화 등 보수층을 겨냥한 행보를 집중하고 있습니다.

반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열성 지지층이 상대적으로 약합니다.

지지자의 60%가 트럼프 재선 저지를 위해 투표하겠다고 할 정도로 반트럼프 효과에 기대는 측면이 큽니다.

따라서 바이든 전 부통령으로선 존재감을 얼마나 회복하느냐가, 우세 유지의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앵커]

두 사람은 다음달 각각 공화당과 민주당의 공식 후보로 지명되는 절차를 밟게 되죠?

[기자]

공화당은 다음달 넷째주, 민주당은 한주 앞선 셋째주에 각각 전당대회를 열어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전 부통령을 각각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하면서 대선의 막이 본격적을 오릅니다.

9월 하순부터 치러지는 TV 토론이 승부를 가르는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선거일은 11월 3일입니다.

[앵커]

끝으로 한가지만 더 짚어보죠. 67년전 오늘이 6·25 전쟁 정전 협정이 체결된 날인데 트럼프 대통령이 관련 포고문을 발표했다구요?

[기자]

백악관은 정전협정 67주년인 오늘을 기념일로 기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포고문을 지난 24일 홈페이지에 발표했습니다.

포고문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가장 강력한 동맹의 하나"라며, "한국군과 나란히 자랑스럽게 계속 복무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철통같은 동맹은 아시아와 세계의 평화, 안정에 필수"라고 강조 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2년간의 포고문과 달리 북한 관련 내용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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