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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막말' 차명진 전 의원 고소…유족들 "정치에 악용"

입력 2019-04-22 20:32 수정 2019-04-22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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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징하게 해먹는다', '지겹다' 세월호 5주기를 앞두고 차명진 전 자유한국당 의원이 유가족을 향해서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린 '막말'들이죠. 유가족들이 결국 오늘(22일) 먼저 차 전 의원을 고소했습니다. 가족들은 세월호 참사를 정치 수단으로 악용하려는 망발에 책임을 묻겠다고 했습니다. 

강버들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 유가족 28명이 차명진 전 자유한국당 의원을 고소했습니다.

참기 어려운 모욕을 당했다는 것입니다.

[장훈/4·16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 우리를 돈만 밝히는 개돼지 취급한 것이며 세월호 참사를 자신들 출세의 정치적 수단으로 이용하려는 저급하고 추악한 망발이고 상스러운 욕설입니다.]

차 전 의원은 세월호 5주기를 하루 앞둔 지난 15일 유가족들이 희생자들을 향한 세간의 동정을 이용한다는 식의 비난글을 올렸습니다.

이후 막말에 대한 성토가 이어졌습니다.

가족들 역시 더 이상 참지 않겠다며 '철저한 수사와 처벌로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검찰에 요청했습니다.

[차명진, 정진석을 즉각 처벌하라! 처벌하라!]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 역시 수사 대상에 포함될 전망입니다.

4·16연대 등 시민 단체는 이번 주에 '국민 고발인단'을 모집해 차 전 의원과 정 의원을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 의원은 세월호 5주기 당일 '지겹다'는 취지의 글을 올린 뒤 "정치권을 향해 한 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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