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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상서 '분실 실탄' 되찾은 경찰…"쓰레기로 딸려 나간 듯"

입력 2015-09-22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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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파발 총기 사고'로 경찰의 총기 관리 부실에 대한 지적이 일고 있는 가운데 경찰 사격 훈련용 실탄이 고물상에서 발견됐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9일 도봉구 번동의 고물상에서 38구경 권총 실탄 35발이 박스째 발견됐다.

지난 2~4일 서울 도봉경찰서 사격장에서는 도봉경찰서, 성동경찰서, 동대문경찰서 소속 경찰관들이 사격 훈련을 진행했다.

고물상에서 실탄이 발견된 이후 동대문경찰서는 지난 4일 사격 훈련장에서 회수한 탄피 36개가 부족한 것을 확인했다.

동대문경찰서 관계자는 "발견된 실탄 수와 부족한 탄피 수가 거의 일치해 고물상에서 발견된 실탄이 우리 경찰서에서 분실한 것으로 추정하고 자체 조사 중"이라며 "탄피 수는 1~2개 정도 오차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640명이 훈련을 하고 그 과정에서 사용하지 않은 실탄 박스가 쓰레기로 딸려 나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일부러 버린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사격 훈련 담당 경무과 A경사가 진급을 위해 과거 사격 점수를 이날 허위 제출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그런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다만 "퇴직이 얼마 남지 않은 경찰관들이 사격 점수가 0점이어도 무관하다고 생각해 직접 가지 않았고 다른 경찰관들이 대신 쏜 정황이 있어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서울경찰청과 동대문경찰서는 사격 훈련 담당 경무과 A경사 등 3명에 대해 감사를 진행 중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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