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인기 라디오DJ였던 고 신해철씨의 목소리를 9년 만에 라디오에서 다시 들을 수 있게됐습니다.
신해철씨의 음성이 인공지능(AI)으로 복원되면서입니다.
KT는 신씨의 음성을 AI 기반 개인화 음성합성기술(P-TTS)로 복원해 총 22분 분량의 라디오 방송 콘텐츠 'AI DJ, 신해철과의 만남'을 제작했다고 12일 밝혔습니다.
세 편의 라디오 방송으로 제작된 이 콘텐츠는 신씨가 2001년부터 2012년까지 진행했던 '신해철의 고스트스테이션'의 방송 형식을 따랐습니다.
내용으로는 코로나19 속 인디밴드가 겪는 어려움과 대중음악 정책 관련 쓴소리 등 신씨가 이야기했을 법한 것들로 구성했다고 KT는 밝혔습니다.
KT가 자체 개발한 P-TTS 기술은 딥러닝을 통해 짧은 시간의 음성데이터로 특정 인물의 목소리뿐 아니라 발화 패턴이나 억양까지 합성해내도록 한 기술입니다.
이 기술로 신씨가 생전에 진행한 고스트스테이션 라디오방송 데이터를 AI에 학습시켜 목소리를 복원했습니다.
이 콘텐츠는 오늘(12일)부터 10월 7일까지 약 한 달동안 KT의 기가지니를 통해 들을 수 있습니다.
17일부터는 기가지니를 이용하지 않는 사람도 KT 유튜브 채널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