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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협 당했다고 신고했는데…흑인 소년들 잘못 체포한 미국 경찰 '비난'

입력 2020-08-13 11:02 수정 2020-08-13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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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CNN][제공=CNN]

경찰이 총을 듭니다.

16살 흑인 소년 2명과 18살 백인 소년 1명을 겨눈 겁니다.

주변 사람들은 "다른 사람이다"라고 소리칩니다.

경찰은 아랑곳 하지 않고 물러서라고 손짓을 합니다.

소년들은 무릎을 꿇고 손을 들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에게 다가가 손을 뒤로 내리고 수갑을 채웁니다.

미국 LA 북쪽으로 50km 가량 떨어진 산타클라리타에서 일어난 일 입니다.


 
[제공=CNN][제공=CNN]

CNN은 경찰이 피해자를 용의자로 착각해 흑인 등 10대 3명을 체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일 이들 3명은 집에 가려고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때 노숙자가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소년들에게 "코카인이 있냐"며 흉기를 꺼내들었습니다.

소년들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스케이트 보드를 내밀었습니다.

이 모습을 본 주변인들은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이 왔지만 노숙자는 자리를 떠난 이후였습니다.

그리고 현장에 있던 소년 3명을 용의자로 착각해 무리하게 체포한 겁니다.

소년들은 수갑이 채워진 채 경찰차에 탄 뒤 조사를 받고 현장에서 풀려났습니다.

경찰이 이들을 체포하는 모습은 현장에 있던 주민들이 촬영해 소셜 미디어에 올라왔습니다.

네티즌들은 "이것이 바로 흑인들이 피해를 보더라도 경찰에 신고를 하지 않는 이유"라며 비난했습니다.

사건이 커지자 LA 카운티 경찰은 해명에 나섰습니다.

알렉스 빌라누에바 보안관은 12일 "두 번의 전화가 왔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아이들을 공격한 사람으로 묘사한 전화가 1건, 노숙자를 공격한 사람으로 묘사한 전화가 1건 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JTBC 온라인 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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