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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버스 파업' 찬성 96%…2500여대 '스톱' 위기

입력 2019-05-08 20:26 수정 2019-05-13 17:24

경상·전북·충북 노사교섭 중…찬반 투표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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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전북·충북 노사교섭 중…찬반 투표 미정


[앵커]

버스노조의 파업 찬반 투표는 전국의 각 지역에서도 진행됐습니다. 조금 전에 투표가 끝난 부산지역은 노조원 90% 이상이 파업에 찬성했습니다. 부산에서만 버스 2500여대가 멈춰설지도 모르게 됐습니다.

현장의 배승주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배승주 기자, 나가있는 곳은 어디고 지금 파업 찬성률이 상당히 높게 나오고 있는데 이어서 이야기해주실까요?

[기자]

네, 부산에서도 각 버스회사 별로 투표가 진행이 됐습니다.

저는 3개의 버스회사가 모여있는 연제공용시내버스 차고지에 나와 있습니다.

하루종일 노조원들의 발길이 계속됐고 비번인데도 찾아오는 노조원도 적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이번 파업 찬반 투표에 대한 참여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오전 8시에 시작된 투표는 오후 4시에 끝이 났습니다.

노조원 약 6000명 가운데 5300여명이 투표에 참석했고 이 가운데 96%가 파업에 찬성했습니다.

이에 따라 부산에서도 오는 15일부터 2,500여대의 시내버스가 운행을 멈출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앵커]

부산 외에도 지역별로 투표가 진행됐는데 역시 파업 찬성 쪽이 압도적으로 많았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울산에서도 오늘(8일) 부산과 비슷한 시간대 투표가 진행됐는데요, 95%가 파업에 찬성했습니다.

대구와 충남, 세종 지역에서도 현재 투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결과는 내일 새벽쯤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 지역들도 높은 찬성률로 파업이 가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광주를 비롯한 전남 지역에서는 내일 오전 6시까지 투표가 진행됩니다.

또 경남 창원 7개 시내버스회사 노조에서는 내일과 10일, 2일동안 투표를 합니다.

창원을 제외한 경남지역과 경북, 전북과 충북 등 일부 지역은 아직 노사 간 교섭이 진행중이어서 파업 찬반 투표를 벌이지 않았습니다.

[앵커]

지금 찬반투표 결과가 나중에 한꺼번에 발표가 되는 것이 아니라 사업장 별로 바로바로 발표가 되고 있기 때문에 지금 먼저 투표한 쪽의 찬성률이 높으면 그 이후에 투표하는 측에도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그렇게 예상은 됩니다.오는 15일 총 파업이 되면 그야말로 버스 대란이 일어나게 되는데 대책은 준비되고 있는 것이 있는지요?

[기자]

현재 파업 여부를 묻고 있는 사업장 소속 버스는 전국적으로 2만여 대에 이릅니다.

이 때문에 각 지자체에서는 전세버스를 준비하고 택시 부제를 해제하는 등 대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다만 오는 14일 예정된 2차 조정회의에서 노사가 합의할 경우 파업 시작이 15일보다 늦춰질 여지는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파업 찬성이 워낙 우세한 분위가여서 노조측 요구가 어느 정도 수용되지 않을 경우 파업을 시작할 가능성이 더 높아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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