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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 적대 청산…평화의 큰 걸음을" 역사적 첫 연설

입력 2018-09-20 07:21 수정 2018-09-20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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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70년 적대를 완전히 청산하고 다시 하나가 되기 위한 평화의 큰 걸음을 내딛자고 제안합니다" 2018 평양 남북 정상회담 이틀째인 어젯(19일)밤,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 주민 15만 명 앞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우리 대통령이 평양에서 북한 주민들에게 한반도 평화의 중요성을 강조한 역사적인 첫번째 연설입니다. 

어제 9월 평양 공동선언으로 비핵화를 위한, 북미 대화를 위한 시동을 걸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남북 정상입니다. 오늘 마지막 일정은 백두산에 오르는 건데요, 오늘은 그래서 이른 아침부터 일정이 시작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요. 백화원에서 문 대통령 출발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 소식 오늘도 특집 아침&에서 바로바로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어제 평양 시민들 앞에서 한 문대통령 연설 내용부터 보겠습니다.

조민중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평양 5·1 경기장에 입장한 문재인 대통령을 화동들이 반갑게 맞이합니다.

문 대통령이 평양 시민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화려한 축포와 함께 집단 체조가 시작됩니다.

1시간여에 걸친 집단체조, '빛나는 조국' 공연이 끝나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먼저 문 대통령에게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 오늘의 이 귀중한 또 한 걸음의 전진을 위해 평양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의 지칠 줄 모르는 열정과 노력에 진심어린 감사의 뜻을 표하고 싶습니다.]

김 위원장의 소개를 받은 문 대통령은 상기된 표정으로 평양 시민들에게 인사말을 전합니다.

[남쪽 대통령으로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소개로 여러분에게 인사말을 하게 되니 그 감격을 말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

이어 한반도 평화를 바라는 평양 시민들의 노력에 찬사를 보냅니다.

[김정은 위원장과 북녘 동포들이 어떤 나라를 만들어 나가고자 하는지 가슴 뜨겁게 보았습니다. 얼마나 민족의 화해와 평화를 갈망하고 있는지 절실하게 확인했습니다.]

적대적인 과거를 청산하고 평화의 여정을 시작하자고 제안합니다.

[우리는 5천 년을 함께 살고 70년을 헤어져 살았습니다. 나는 오늘 이 자리에서 지난 70년 적대를 완전히 청산하고 다시 하나가 되기 위한 평화의 큰 걸음을 내딛자고 제안합니다.]

이날 연설은 애초 공연 초반 2분 정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공연 후 약 7분 간이나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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