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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묘' 살인 진드기 주의보…올해는 가을 모기도 극성

입력 2017-09-30 20:30 수정 2017-09-30 21:54

살인 진드기 물리면 잠복기 후 온몸 출혈 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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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진드기 물리면 잠복기 후 온몸 출혈 증상

[앵커]

추석 연휴에 벌초와 성묘, 많이들 하실 텐데요. 풀밭에 별 생각 없이 그냥 앉아선 안 될 것 같습니다. 바로 진드기 때문입니다. 진드기에 감염된 환자가 올해 급증했는데요. 가을 모기까지 극성이라, 야외에선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윤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8월까지 중증열성혈소판증후군, SFTS에 걸린 환자는 139명입니다. 이 중 31명은 사망했습니다.

작년과 대비해 환자도 2배 넘게, 사망자는 4배 가까이 늘어난 겁니다.

살인 진드기라 불리는 작은소참진드기가 옮기는 바이러스에 감염돼 발생하는 병인데 아직 백신도 개발되지 않았습니다.

감염 초기에는 증상이 감기와 비슷한데 1~2주 잠복기 후에는 온몸에 출혈이 생깁니다.

털 진드기가 옮기는 감염병인 쯔쯔가무시증은 작년 환자가 1만 1천명이 넘었고, 이중 13명이 숨졌습니다.

사망자 대부분이 9월~11월 사이, 특히 추석 연휴에 발생했습니다.

[서충원/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과 역학조사관 : 풀숲이나 덤불 등 진드기가 많이 서식하는 장소에 들어갈 때는 긴 소매와 긴 바지, 다리를 완전히 덮는 신발을 착용하여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올해는 가을 모기도 극성입니다.

8월 마지막 주 서울 모기채집지에 잡힌 모기는 311마리였는데, 기온이 떨어진 9월 들어 639마리로 늘었습니다.

늦여름 국지성 호우로 전국 곳곳에 물웅덩이가 많아졌고 이때 급속도로 번식한 모기가 기승을 부리는겁니다.

연휴 내내 진드기에 모기까지 야외활동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영상디자인 : 홍빛누리·김정현, 영상취재 : 강태우, 영상편집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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