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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30분 만에 어른 가슴 높이까지…곳곳 침수 피해

입력 2017-07-23 20:35 수정 2017-07-23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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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보신 것처럼 인천의 피해가 특히 컸는데 일부 지역은 불과 30분 만에 어른 가슴 높이까지 빗물이 차면서 긴박했던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고, 지하철 공사장에서는 작업 중인 노동자 7명이 고립됐다가 2시간 만에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사회부 최하은 기자가 인천의 다른 피해 지역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도로 위로 순식간에 물이 차오릅니다.

성인 남성 허리 높이의 보행로 옆 펜스는 윗부분만 남고 물에 잠깁니다.

주차된 차량은 떠다니고 시민들은 그 사이로 힘겹게 걸어다닙니다.

침수 피해를 많이 입었던 인천 간석역 일대 현장입니다.

30분 만에 어른 가슴 높이까지 물이 차 올라서 8시간 넘게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인천에선 3시간 만에 110mm 넘는 비가 내렸고, 일부 지역의 경우 시간당 최대 70mm가 쏟아졌습니다.

다행히 차 올랐던 물은 금방 빠져나갔지만 주택가는 물론 도로 곳곳이 물바다가 됐습니다.

[전순이/침수 피해 주민 : 너무 무서웠어. 물이 이렇게 무섭다는 걸 실감했어. 15분 정도에 확 들이쳐. 팔십 평생에 처음이야 아이고 무서워.]

휴일인 오늘 문을 닫았던 상점들 피해가 컸습니다.

[강이구/간석역 인근 상인 : 황당했죠. 건물 소장님이 물난리 났다고 해서 왔는데. 전기가 들어왔다 나갔다 하거든요. 물건 다 버려야 할 것 같아요.]

특히 지하 주차장까지 빗물이 들이닥치면서 많은 차량들이 물에 잠겼습니다.

선로가 잠기면서 경인선 인천에서 부평역 간 전동차 운행이 20여분간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지하철 공사장에선 현장 근로자 7명이 쏟아져 내린 빗물에 고립됐다가 2시간 만에 구조되는 등 인천 곳곳에서 긴박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화면제공 : 인천 부평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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