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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인근 산불로 90㎢ 잿더미…고온건조해 진화 더뎌

입력 2016-07-25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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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에서 대형산불이 발생해 서울의 7분의 1에 해당하는 면적이 잿더미가 됐습니다. 가뭄이 심한데다 기온까지 높아서 피해가 늘고 있습니다.

부소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산등성이를 따라 길게 이어진 불길이 그칠 줄 모르고 타오릅니다.

강한 바람에 불덩이가 사방으로 튀어 고속도로 바로 옆까지 번졌습니다.

현지시간 22일 로스앤젤레스 북부 샌타 클래리타에서 발생한 샌드 산불로 90 제곱킬로미터에 달하는 면적이 잿더미가 됐습니다.

고온 건조한 날씨에 바람까지 불면서 1500여 가구에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고 주택 17채가 불에 탔습니다.

900명이 넘는 소방관이 투입됐지만 진화율은 10% 정도.

산불 피해 지역에 주차돼 있던 차량에서는 불에 탄 시신 1구가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산불로 생긴 검은 연기와 재 구름은 한때 로스앤젤레스 시까지 이동해 스모그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한편 캘리포니아 북부 몬트레이 카운티에도 산불이 발생해 현재까지 26제곱킬로미터가 전소됐습니다.

소방국은 당분간 고온 건조한 날씨로 산불 규모가 커질 가능성이 크다며 산불 위험 지역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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