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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언유착 의혹' 보도 사전인지 논란…꼬리 문 공방전

입력 2020-08-07 09:29 수정 2020-08-07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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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변 소속의 한 변호사가 쓴 글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이 보도된다는 사실을 미리 알려줬다고 주장한 겁니다. 이 글을 두고 반박과 재반박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노진호 기자입니다.

[기자]

민변 소속 권경애 변호사는 페이스북에 글을 하나 썼다 지웠습니다.

MBC가 한동훈 검사장과 채널A 기자의 유착 의혹을 보도하기 전 고위 공직자가 보도 예정 사실을 미리 알려줬단 내용입니다.

그러면서 이 공직자가 '방송을 관장하는 인사'라고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이런 얘기를 한 게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란 관측과 함께, 이른바 '검언유착' 보도에 대한 의혹도 커졌습니다.

한 위원장과 권 변호사는 친분이 있는 사이입니다.

논란이 커지자 한 위원장이 입장문을 냈습니다.

통화내역을 공개하면서 해당 보도 전에 권 변호사와 통화했단 건 허위사실이라고 반박에 나선 겁니다.

통화 자체도 검언유착 의혹 보도 관련이 아니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해명이 나오자 권 변호사가 다시 재반박에 나섰습니다.

"통화 시간을 둘러싼 기억에 오류가 있었다"고 보도 전 통화 주장은 철회하면서도 한 위원장이 윤석열 검찰총장과 한동훈 검사장을 반드시 쫓아내야 한다고 말했다고 주장한 겁니다.

이에 한 위원장은 다시 기자들을 만나 "아는 변호사와 검찰 강압수사의 문제점에 대해 얘기를 나눴을 뿐"이라고 진화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당초 글을 지우며 사안을 덮으려 했던 권 변호사도 취재와 수사로 진실을 밝혀달라고 촉구하고 나서 논란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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