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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 '노인보호센터'서 6명 무더기 확진…탁구장발 감염

입력 2020-06-09 20:27 수정 2020-06-09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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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부터는 코로나19 소식입니다. 오늘(9일)도 수도권에서 산발적인 집단 감염이 이어졌습니다. 중국 동포 쉼터에 이어서 노인들이 모인 보호 센터에서 여섯 명이 확진됐습니다. 현장에 저희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윤재영 기자, 지금 나가 있는 데가 확진자들이 나온 장소인 거죠?

[기자]

이곳은 광명에 있는 종합사회복지관입니다.

이쪽을 보면 안에는 센터 여러 개가 있는데요.

이 중에 2층에 있는 '어르신보호센터'에서 오늘 여섯 명이 확진됐습니다.

세 명은 센터에 있던 노인, 그리고 세 명은 직원입니다.

지금은 센터가 이렇게 폐쇄된 상황입니다.

최근에는 복지관은 운영을 안 하고 있었는데 어르신보호센터는 낮 동안 노인 긴급돌봄을 하기 위해서 운영을 하고 있었습니다.

[앵커]

확진자들이 주로 고령인데, 상태가 어떤가요?

[기자]

위중한 환자는 없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확진자 중 상당수가 기침이나 열 같은 증상이 있습니다.

또 고위험군인 고령이기 때문에 우려가 큽니다.

이태원발 감염이 확산될 때보다 최근에는 확진자들의 연령층이 높아졌습니다.

최근 일주일간 발생한 환자 열 명 중 약 네 명꼴이 60대 이상입니다.

[앵커]

그러면 어떻게 감염이 된 건지 그 경로는 파악이 됐습니까?

[기자]

용인 교회와 관련이 있습니다.

이틀 전에 이곳에서 확진자가 처음 나왔는데요.

이 환자는 지난달 용인 교회에서 예배를 봤습니다.

교회는 양천구 탁구장으로부터 집단 감염이 생긴 곳이고요.

첫 확진자는 예배 뒤에 나흘간 센터에 들렀는데 이때 전파가 있었을 걸로 보입니다.

그러니까 탁구장발 감염이 교회를 거쳐서 보호센터로까지 이어진 겁니다.

[앵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머지 사람들은 지금 검사를 받고 있습니까?

[기자]

센터에 있었던 다른 노인 약 서른 명과 직원들은 검사를 마쳤습니다.

현재는 모두 음성으로 나왔고 격리를 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다른 문제는 이 건물에 있던 지역 아동센터도 긴급돌봄을 하고 있었다는 겁니다.

광명시는 이 센터에 왔었던 어린이 약 스무 명과 직원들도 검사하고 있습니다.

낮 동안 검사를 받는 어린이들과 학부모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A씨/학부모 : 애한테 물어봤는데 노인분들은 엘리베이터를 안 타면 못 올라가요. 우리 애들도 그렇게 (함께) 한두 애가 엘리베이터 타고 왔다 갔다 할 수 있는 거지.]

[B씨/학부모 : 큰애는 원래 내일 (등교)해야 되는데 이런 상황이 생겨서…]

아이들과 직원들의 검사 결과는 내일 중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여섯 명의 확진자가 나온 광명시에 있는 종합사회복지관 앞에서 윤재영 기자가 전해드렸습니다.

(영상디자인 : 정수임·조성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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