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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 공포에 짓눌린 독일…"더 이상 안전지대 아니다"

입력 2016-07-25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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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일이 다시 테러 공포에 짓눌렸습니다. 아프가니스탄 난민 출신 10대가 열차 안에서 흉기를 휘두른 지 나흘만에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 때문입니다. 상대적으로 테러 안전지역으로 꼽힌 독일에서의 잇따른 사건, 그것도 일상의 장소에서 벌어졌다는 점에서 충격이 큽니다.

고정애 특파원입니다.

[기자]

희생자들을 기리는 촛불과 꽃이 거리에 놓였습니다.

프랑스 니스나 얼마 전 바이에른주 열차 안에서의 테러와 달리, 이번엔 학교에서 왕따로 상처 받은 청소년의 병든 마음이 대량 살상의 원인이었습니다.

범인인 18세 이란계 독일인은 특히 5년 전 청소년 캠프에서 총기난사로 77명을 살해한 노르웨이 신나치주의자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후버투스 안드레/뮌헨 경찰서장 : 사건이 일어난 날은 브레이비크 사건 5주기인 날이었습니다. 또 범인은 대량 살인에 관심이 많았어요.]

실제 희생자 9명 중 7명이 10대입니다.

해킹한 SNS 계정을 통해 10대들을 사건 현장인 맥도널드 매장 앞으로 유인한 겁니다.

메르켈 총리 자신이 공포란 단어를 입에 올렸습니다.

[앙겔라 메르켈/독일 총리 : 우리는 공포의 밤을 지냈습니다. 여전히 (이 사건과 관련해) 보고 들은 것들로부터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독일에선 그래도 IS 추종자에 의한 테러가 아니어서 다행이란 목소리도 나오지만 소수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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