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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구제역 의심증상 '양성'…104마리 살처분

입력 2014-12-17 12:05 수정 2015-01-06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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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구제역 의심증상 '양성'…104마리 살처분


16일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된 충남 천안시 수신면의 한 양돈농가의 돼지가 구제역으로 양성 판정됐다.

천안시 등 방역당국은 17일 오전 천안시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된 천안시 수신면의 한 양돈 농가의 돼지가 정밀검사에서 구제역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방역당국은 16일 오후 6시께 이 농가에서 돼지 104마리를 사육중인 돈사에서 7마리가 기립불능과 수포 등의 의심 증상을 보인다는 신고를 받았다. 이들 돼지들은 간이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양돈농가에서는 돼지 3500마리를 키우고 있다. 이 가운데 같은 축사에 있는 104마리 중 7마리가 이 같은 증상을 보였다.

증상을 보인 돼지들은 8㎞떨어진 모돈 농가에서 입식됐으며, 모두 자가접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농가는 지난 3일 충북에서 첫 구제역이 발생한 인근 농장과 거리는 20㎞ 정도 떨어져 있다.

방역당국은 이날 구제역 유사 증상을 보인 7마리를 포함해 원인제거를 위해 같은 축사를 사용하던 104마리의 돼지에 대한 살처분에 들어갔다.

천안시는 이 농장의 축사를 소독하고 차량 이동제한 조치를 내린 가운데 성환읍과 삼용동 2곳을 추가해 4곳에서 거점소독 초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축사 내외를 소독하고 가축·차량에 대한 이동제한 조치를 취한 상태"라며 "축산농가들은 예방접종을 철저히 하고 모임을 자제하는 등 차단방역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된 반경 10㎞이내 경계지역에는 39개 농장에서 12만2500여마라의 돼지가 사육중이며 앞으로 방역당국으로부터 반출 승인을 받아야 돼지 출하가 가능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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