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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팀 주장' 장현수, 그가 팔뚝에 새긴 글귀는?

입력 2014-09-03 08:20 수정 2014-09-03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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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팀 주장' 장현수, 그가 팔뚝에 새긴 글귀는?


'불운의 아이콘'이 '긍정적 사고'를 팔뚝에 새겼다. 장현수(23·광저우 부리)는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반전을 노린다.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대표로 소집된 장현수는 파주 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주장으로 선임된 그는 2일 동료들을 이끌며 훈련을 소화했다. 동료의 위치를 바로 잡아주는 그의 왼쪽 팔뚝에 긴 글귀가 보였다. 자신을 믿어라', '자신의 능력을 신뢰하라', '겸손하지만 합리적인 자신감 없이는 성공할 수도 행복할 수도 없다'는 내용이었다. "생각을 바꾸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주장한 노먼 빈센트 필 목사의 명언이다. 장현수는 "한 달 전 인터넷에서 이 글귀를 보고 와닿아 새기게 됐다"고 했다.

시련은 장현수를 단단하게 했다. 중앙 수비수인 장현수는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 대표팀에 김영권(24·광저우 헝다)·황석호(25·산프레체 히로시마) 등과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장현수는 대회 직전에 치른 국내 평가전에서 부상을 입어 엔트리에서 빠졌다. 당시 대표팀은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며 활짝 웃었다. 집에서 동료의 성공을 지켜 본 장현수는 "이번 대표팀에 소집된 어느 누구보다 간절하다"며 "한 번의 아픔이 있었다. 때문에 난 더 강해졌다"고 비장한 표정으로 말했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 장현수는 수비의 중심을 잡아야 한다. 이광종 감독은 지난 6월 소집 당시 장현수에게 주장 완장을 맡길 만큼 믿음을 주고 있다. 수비가 안정돼야 토너먼트에서 성적을 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장현수의 짝으로는 김민혁(22·사간도스)과 이주영(23·몬테디오 야마가타)이 꼽힌다. 김민혁은 올해 J리그(1부리그)에 진출해 단숨에 주전을 꿰찼다. 이주영은 J2리그(2부리그)에서 붙박이 주전으로 뛰고 있다. 장현수는 "주영이와는 청소년 대표시절 호흡을 맞춘 기억이 있다. 민혁이도 6월에 함께 뛰었다"며 "불편하거나 불안한 것은 없다. 아시안게임 2주가 남았는데 그때까지 조직력을 다지겠다"고 자신했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28년 만에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장현수는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었다. 그는 "하나가 되어 팀워크가 맞는다면 어려움 없을 것이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도 방심하진 않았다. 장현수는 "아시아에서는 한국이 강하다. 상대를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한 번의 고비는 올 것이다. 이를 넘기는데 주장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파주=김민규 기자 gangaet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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