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 역시 좀처럼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유정복-송영길 후보는 각각 '힘있는 시장','인천 시정 전문가'란 이미지를 부각시키며 치열한 선거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손국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인천시장 선거는 막바지로 갈수록 중앙 정부대 지방 정부의 역할론 싸움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유정복 후보는 친박근혜계 핵심 인사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점을, 송영길 후보는 인천에서 3선 국회의원, 시장을 지내온 경력을 바탕으로 시정에 밝다는 점을 내세워 막판 표심 공략에 나서고 있습니다.
[유정복/새누리당 인천시장 후보 : 집권여당 출신일 뿐 아니라 박 대통령과 정부로부터 충분한 지원과 협력을 받을 수 있는 그런 힘이 있는 후보기 때문에.]
[송영길/새정치민주연합 인천시장 후보 : 이번 선거는 대통령에서 힘이 나온다고 생각하는 후보와 시민에게서 힘이 나온다고 생각하는 후보와의 대결이다.]
두 후보는 인천시의 부채에 대해서도 날선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유 후보는 "송 후보의 임기 동안 인천시의 부채가 13조 원에 이르는 등 재정이 파탄났다"며 공격에 나섰고, 송 후보는 "부채는 새누리당 안상수 전 시장 시절 대부분 생긴 것"이라며 "1년 만에 국가부채 35조 원이 증가한, 현 정부의 핵심 장관이 유 후보"라고 맞섰습니다.
세월호 참사 이후 크게 늘었던 부동표가 선거 막바지 빠른 속도로 이동하고 있어 남은 5일간 부동표 표심 잡기가 승패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