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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보다 실' 튀니지 평가전…중앙수비수 홍정호 부상

입력 2014-05-29 09:05 수정 2014-05-29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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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축구 대표팀이 어제(28일) 튀니지와의 평가전에서 아쉽게 패했습니다. 중앙수비수 홍정호 선수가 부상을 당해 교체되면서 걱정도 남겼습니다.

김진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월호 희생자를 기리는 묵념으로 시작된 경기.

대표팀 서포터스 붉은 악마는 실종자 16명의 조속한 발견을 바라며 16분간 응원을 자제했는데요.

그라운드에 선 태극전사들은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장악했습니다.

구자철의 호쾌한 중거리 슛을 시작으로 손흥민의 왼발슛이 이어졌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습니다.

우위를 점하고도 좀처럼 튀니지 골문을 열지 못하자 전반 막판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전반 종료 1분 전, 튀니지의 역습에 허둥대다 다우아디에게 먼저 골을 내줬습니다.

0:1로 전반을 마친 우리 대표팀, 후반에도 높은 볼 점유율을 앞세워 골문을 노렸지만, 좀처럼 튀니지의 밀집수비는 뚫지 못했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후반 15분 중앙수비수 홍정호가 발목 부상으로 들것에 실려 나갔습니다.

왼쪽 풀백 김진수가 부상 중인 가운데 홍정호가 갑작스럽게 다쳐 수비진에 비상등이 켜졌습니다.

우리나라는 후반 중반 이후 김신욱 하대성 등을 투입해 승부수를 띄웠지만, 골을 넣지 못하며 결국 0:1로 졌습니다.

골 결정력 부족, 수비 불안, 우리 대표팀의 고질적인 문제점만 확인한 평가전이었습니다.

[홍명보/축구대표팀 감독 : 수비의 조직적인 면에선 전체적으로 썩 좋았다고 얘기할 수 없지만, 그래도 지금 선수들이 갖고 있는 컨디션에선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선발 출전한 기성용은 경기 시작에 앞서 국기에 대한 경례 때 오른손 대신 왼손을 가슴에 올려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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