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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깜짝 파티 해드리려 했는데…' 선생님과 눈물의 작별

입력 2014-04-20 22:33 수정 2014-04-20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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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0일) 경기도 안산은 눈물로 하루가 지나갔습니다. 이번에 가장 많은 피해자가 생긴 곳이지요. 세월호 침몰로 희생된 단원고 선생님과 학생들의 발인식이 오열과 함께 엄수됐습니다.

이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떠나가는 딸을 붙잡으며, 아버지는 한참을 울었습니다.

오늘 안산 단원고, 김초원 교사의 발인식이 엄수됐습니다.

2학년 3반 담임인 김 교사는 세월호가 침몰한 지난 16일이 생일이었습니다.

선상에서 깜짝 생일파티를 열고, 카드까지 준비했던 학생들은 선생님 얼굴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제자들을 구하다 숨진 채 발견된 남윤철 교사도 오늘 아침 먼 길을 떠났습니다.

앞서 새벽 5시엔 세월호에 탔다 변을 당한 단원고 학생 중 처음으로 장모 군의 발인식이 있었습니다.

수학여행을 갔다 온다며 집을 나선 아들과 영영 이별하게 된 어머니는 끝내 주저앉아 눈물을 쏟았습니다.

단원고 학생 안모 군도 친구의 뒤를 이어 작별인사를 했습니다.

내일 새벽 5시엔 세월호를 탔다 구조됐지만 끝내 숨진 채 발견된 강민규 교감의 발인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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