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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마블 '이터널스' 美 월드 프리미어…마동석 "새로운 시작"

입력 2021-10-19 16:28 수정 2021-10-19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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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미국 로스엔젤레스 돌비 극장에서 열린 열린 마블의 신작 '이터널스' 월드 프리미어 행사에 참석한 마동석. 〈사진=로이터 연합뉴스〉18일 미국 로스엔젤레스 돌비 극장에서 열린 열린 마블의 신작 '이터널스' 월드 프리미어 행사에 참석한 마동석.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마블리의 마블 세계가 드디어 열린다. 전 세계가 주목하는 K-글로벌의 다음 주자는 바로 마동석이다.

18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돌비 극장에서 마블 신작 '이터널스(The Eternals)'의 대규모 월드 프리미어가 진행된 가운데 이 작품을 통해 한국 남자배우로는 최초로 마블 입성에 성공, 첫 할리우드 진출 신고식을 치르는 마동석(Don Lee)이 레드카펫부터 남다른 존재감을 뽐내 국내외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26번째 영화 '이터널스'는 1987년 잭 커비가 발표한 코믹북을 원작으로, 수천 년에 걸쳐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살아온 불멸의 히어로들이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인류의 가장 오래된 적 데비안츠에 맞서기 위해 다시 힘을 합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18일 미국 로스엔젤레스 돌비 극장에서 열린 열린 마블의 신작 '이터널스' 월드 프리미어 행사에서 배우 마동석이 클로이 자오 감독과 함께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18일 미국 로스엔젤레스 돌비 극장에서 열린 열린 마블의 신작 '이터널스' 월드 프리미어 행사에서 배우 마동석이 클로이 자오 감독과 함께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18일 미국 로스엔젤레스 돌비 극장에서 열린 열린 마블의 신작 '이터널스' 월드 프리미어 행사에 참석한 마동석. 〈사진=AP 연합뉴스〉18일 미국 로스엔젤레스 돌비 극장에서 열린 열린 마블의 신작 '이터널스' 월드 프리미어 행사에 참석한 마동석. 〈사진=AP 연합뉴스〉

'노매드랜드'를 통해 제93회 아카데미시상식 작품상 및 감독상을 피날레로 각종 해외 영화제에서 232개 부문 이상의 트로피를 거머쥔 클로이 자오 감독이 연출을 맡고, 할리우드 톱배우 안젤리나 졸리와 국내에서 자신만의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구축하고 있었던 마동석의 오리지널 MCU 합류작으로 제작 단계부터 뜨거운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이날 월드 프리미어에는 마동석과 클로이 자오 감독, 안젤리나 졸리, 리처드 매든, 젬마 찬, 셀마 헤이엑, 쿠마일 난지아니, 로렌 리들로프, 베리 케오간, 브라이언 타이리 헨리, 리아 맥휴, 키트 해링턴 등 '이터널스' 주역들과, 마블 스튜디오 수장 케빈 파이기, '토르' 시리즈를 연출한 와이카 타이키키 감독, '어벤져스' 팔콘에서 차기 캡티 아메리카로 급부상한 안소니 마키 등 마블 식구들이 대거 참석했다.

블루톤의 수트를 차려입고 모습을 드러낸 마동석은 현지에서 'Don Lee'로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는 마동석의 본명 이동석의 영어이름 버전으로 과거 미국 거주와 트레이너 경험이 있는 마동석은 오래전부터 이 이름을 사용해왔다. 한층 더 우람해진 피지컬을 뽐낸 마동석에 현지 팬들은 환호성으로 화답했고, 마동석은 배우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마블 영화 '이터널스' 월드 프리미어에 참석한 마동석. 〈사진=현지 영상 캡처〉18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마블 영화 '이터널스' 월드 프리미어에 참석한 마동석. 〈사진=현지 영상 캡처〉

마동석은 '이터널스' 개봉을 앞둔 소감에 대해 "굉장히 기쁘고 흥분된다. MCU의 일원이 됐다는 것이 매우 영광스럽다. 지금까지 100여 편이 넘는 작품에 참여했지만, '이터널스'는 내 첫 번째 할리우드 진출작이다. 그렇기 때문에 또 다른 시작이고, 많은 의미가 있다"고 솔직한 마음을 표했다.

자신의 캐릭터 길가메시에 대해서는 "가장 강력하고 힘이 센 캐릭터이면서 동시에 따뜻한 마음을 지닌 사랑이 많은 인물이다"고 소개, 비주얼부터 본연의 마블리 매력까지 할리우드에서도 찰떡 캐릭터를 소화했음을 가늠케 했다. 이어 "수트 패션은 그다지 편하지는 않았지만 멋져 보인다. 그게 제일 중요하다"고 특유의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안젤리나 졸리가 연기한 테나와의 관계도 언급, "우정보다 더 깊은 관계다. '이터널스'는 오랜 시간을 다루는 작품인 만큼 우정과는 다른 관계를 그릴 것이다"고 밝혔다. 안젤리나 졸리는 '이터널스'의 속편이자 시퀄 프로젝트가 이미 시작됐음을 귀띔해 기대감을 높였다. 마동석은 안젤리나 졸리의 인터뷰 도중 센스 넘치는 장난기를 뽐내 안젤리나 졸리와 깜짝 포옹의 명장면을 완성하기도 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마블 영화 '이터널스' 월드 프리미어에 참석한 마동석이 안젤리나 졸리와 포옹을 나누고 있다. 〈사진=현지 영상 캡처〉18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마블 영화 '이터널스' 월드 프리미어에 참석한 마동석이 안젤리나 졸리와 포옹을 나누고 있다. 〈사진=현지 영상 캡처〉

이날 월드 프리미어 현장에서는 마동석의 연인 예정화도 포착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마동석과 예정화는 2016년 11월 열애를 인정, 6년째 알콩달콩 사랑을 키워오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예정화는 '이터널스' 촬영 현장에도 여러차례 방문, 배우들과 일찍이 안면을 트고 친분을 쌓았다는 후문이다. 마동석은 인터뷰에서 "휴일엔 배우들과 단체 회식을 했다"는 에피소드를 털어 놓기도 했다.

외신의 첫 반응은 호평이 대세다. 공통적으로는 "정신이 나갈 것 같다. 넋을 놨다"며 클로이 자오 감독이 구현해낸 독창적 비주얼과 색감, 질서정연한 연출력에 대한 극찬과 각 캐릭터들의 개성 넘치는 활약 및 배우들의 앙상블, 특히 이전 마블 히어로물에서는 볼 수 없었던 '이터널스'만의 차별점이 명확하다는 것을 빠짐없이 꼬집고 있어 수 천년의 이야기를 담아낸 MCU의 새 신화 탄생에 기대감을 높인다.

한편, 마동석의 출연에도 불구하고 '이터널스'의 국내 오프라인 프로모션은 특별히 진행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여전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여파로 국가간 이동이 여의치 않은데다가, 정해진 해외 프로모션 일정이 이미 빼곡한 상황이다. 국내 취재진과는 오는 22일 오전(한국시간) 화상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터널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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