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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연내 치료제·내년 백신…그때까지 버텨야"

입력 2020-09-15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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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직 우리는 태풍이 부는 바다 한가운데 있다." 어제(14일) 문을 연 질병관리청 정은경 청장의 취임사입니다. 위기감 속에 희망도 전했습니다. 올해 안에 치료제를, 내년에는 백신을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이한길 기자입니다. 

[기자]

[1, 2, 3, 제막.]

질병관리본부가 어제 질병관리청으로 승격됐습니다.

2015년 메르스 유행때도,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올해 초에도, 지난 11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임명장을 받을 때도 정은경 청장은 항상 노란색 점퍼를 입었습니다.

하지만 어제는 갈색 정장을 입고 나타났습니다.

옷은 잔칫날 분위기를 냈지만 말에는 위기감을 담았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아직 우리는 태풍이 부는 바다 한가운데 있지만 저는 여러분 모두와 끝까지 함께 이 항해를 마치는 동료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최전선 주무 부처의 위기감이 읽히는 대목입니다.

마스크를 쓰고 자리를 띄어 앉은 참석자들도 비슷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올해 안에는 치료제를, 내년에는 백신을 만드는 걸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정 청장은 그때까지 우리 의료체계가 최대한 버텨내는 게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 현직 의사는 자신의 SNS에 "정 청장이 한 게 현황 브리핑밖에 더 있냐?"면서 "K 방역 영웅 대접하기는 민망하다"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여론은 차가웠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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