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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캐러밴…'발포→체포' 수위 낮춘 트럼프 대통령

입력 2018-11-03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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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미 이민자 행렬, 캐러밴도 미국 중간선거에서 뜨거운 감자가 됐습니다. 캐러밴이 다시 미국 국경을 향해 움직이고 있는데, 캐러밴이 돌을 던지면 총으로 대응하라는 주문을 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비난이 쏟아지자 하루 만에 말을 바꿨습니다.

부소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늦은 밤이지만 행렬은 계속됩니다.

어린 아이들이 있는 사람들은 속도를 내기 힘듭니다.

잠시 가던 길을 멈춘 빈 트럭은 순식간에 사람들로 채워집니다. 

4000명으로 추산되는 1차 캐러밴이 현지시간 2일 도나히로 이동했습니다.

북진하던 행렬이 멕시코 동부인 베라크루스 주로 경로를 튼 것입니다.

현지 언론들은 캐러밴이 어떤 경로로 미국 국경에 도착할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4월 결성됐던 캐러밴은 베라크루스 주에서 서쪽에 있는 수도 멕시코시티로 이동해 북서부 티후아나 쪽으로 이동했습니다.

최단거리인 미국 텍사스 주 매캘런으로 가는 경로를 포기하면 여정은 더 길어집니다.

1차 캐러밴은 이르면 이달 중순쯤 미국 국경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규모는 예측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한 달 넘게 이어진 노숙으로 상당수가 질병과 부상 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중간선거를 앞두고 캐러밴을 향한 압박을 이어가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수위조절에 나섰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이민자들이) 돌을 던지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그런 일을 벌인 사람들은 체포될 것입니다. 저는 '발포'하라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7주동안 하루 평균 30번이나 거짓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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