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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 주변 집회 선점한 친박 단체들…'탄핵 기각' 압박

입력 2016-12-17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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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현장 연결에서 들으신 것처럼 오늘(17일) 헌법재판소 앞에선 탄핵 무효를 주장하는 친박단체들이 이른바 '맞불집회'를 열었는데요, 이들 단체는 오늘 뿐 아니라 다음달까지 매일 헌재 주변에서 집회를 열 예정입니다. 이들은 이른바 '좌파'들이 헌재를 압박하는 걸 막겠다는 명분으로 재판관들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 퇴진 반대 단체들은 헌법재판소 주변 곳곳에 집회신고를 해둔 상태입니다.

우선 대통령 팬클럽인 박사모는 헌재로부터 100m 떨어진 곳에 100명 규모의 집회 신고를 20일 넘게 했습니다.

박사모에서 분화된 박사모가족이란 단체 역시 다음 달 7일까지 바로 그 옆에서 50명 규모 집회를 신고했습니다.

월드피스자유연합이란 단체는 다음달 5일까지 종로 2가와 3가 일대에 집회 신고를 내놨습니다.

이런 헌재 주변 선점에 대해 정광용 박사모 회장은 "좌파들이 헌재 재판관을 위협하거나 압박하는 걸 막기 위해 소규모라도 매일 집회를 하려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이들 단체는 헌재 앞 집회에서 "탄핵안을 기각하라"고 재판관들을 압박했습니다.

앞서 헌재 측은 집회 소음과 압박 등으로 공정한 심리가 방해받을 수 있다며 재판관들에 대한 신변보호와 단체들의 집회 자제를 요청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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