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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윤성환·안지만, 수사 결과 나올 때까지 기다린다"

입력 2016-01-08 14:45

삼성 "15일 전지훈련 명단에는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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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15일 전지훈련 명단에는 포함"

해외원정도박 혐의를 인정한 임창용(40)과 오승환(34)이 유례없는 중징계를 받았다.

이제 같은 혐의로 수사대상에 오른 삼성 라이온즈 소속 윤성환(35)과 안지만(32)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양재동 KBO 5층 회의실에서 상벌위원회(위원장 양해영)를 열어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벌금형을 받은 임창용과 오승환에 대해 복귀 때 시즌 50%(현행 72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결정했다.

지난달 30일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검사 심재철)는 이들을 2014년 11월말 마카오 카지노에서 각각 4000만원 상당의 도박을 한 혐의(단순도박)로 벌금 7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

이들은 검찰 발표 직후 곧바로 법률대리인을 통해 사과문을 공개했다. 형이 확정되기도 전에 혐의를 시인했다.

이제 관심은 윤성환과 안지만에게로 옮겨갔다. 이들은 같은 혐의로 논란에 빠지며 지난해 한국시리즈 엔트리와 2015 프리미어12 출전자 명단에서 제외됐다. 그런데 아직 수사기관의 소환조사조차 이뤄지지 않았다. 수사는 검찰이 아닌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해영 KBO 사무총장은 상벌위 직후 윤성환과 안지만의 처분을 묻는 질문에 "수사 결과가 나와봐야 한다"고 답했다.

KBO는 '무죄추정의 원칙'에 입각해 두 선수의 징계는 추후 고려하기로 했다.

상벌위 간사인 정금조 KBO 육성운영부장은 "윤성환과 안지만은 임창용·오승환과 별개의 대상이다. 논란은 있었지만 밝혀진 수사 내용이 없다. 아직 유죄 여부도 모른다. 추후 문제가 되면 따로 처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만약 윤성환과 안지만의 혐의가 비슷한 수준으로 입증이 된다면 KBO의 중징계를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임창용을 잘라낸 삼성은 윤성환과 안지만의 거취 때문에 답답한 심경이다. 수사는 제대로 시작도 안됐고 당장 올 시즌 준비에 들어가야 한다.

우선 15일부터 괌에서 시작되는 전지훈련 명단에는 두 선수의 이름을 올렸다.

삼성 관계자는 "수사에 대한 내용이 오가는 것도 없고 답답한 상황이다. 일단 전지훈련 대상자에는 올렸다"면서 "추후 상황이 변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신속하게 대처하도록 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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