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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자동차 매매단지 화재…차량 570대 순식간에 불타

입력 2015-04-03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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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3일) 새벽 부산의 자동차 매매단지에서 큰불이 나 차량 570여 대가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기름이나 타이어 같은 잘타는 물질로 가득한 차들이 다닥다닥 붙어있었고, 강풍까지 불면서 불길이 빠르게 번졌습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폭발음과 함께 시뻘건 화염이 맹렬한 기세로 치솟습니다.

사방에서 물대포를 쏘지만 역부족입니다.

[더 왼쪽으로 더!]

3층짜리 중고 자동차 매매단지에서 불이 난 건 오늘 새벽 1시 50분쯤.

2층에서 시작된 불은 당시 불어닥친 강풍을 타고 순식간에 전층으로 번졌습니다.

570여 대의 차량이 불에 타면서 소방서 추산 35억 원의 재산피해가 났고 인근 주민 200여 명이 긴급대피했습니다.

[최춘자/인근 주민 : 팡팡 터졌고요. 바람이 만약에 주택가로 더 많이 불었다면 난리가 났을 거예요.]

불이 꺼진 지 한참이 지났지만 아직도 매캐한 연기가 코를 찌르는데요. 출입구 구조물은 시커멓게 그을린 채 뒤로 넘어가 버렸고 주차장 철골구조물은 엿가락처럼 휘어져 내려 앉았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고급 외제차량은 이렇게 유리창이 깨지고 포탄을 맞은 듯 처참하게 부서져 버렸습니다.

기름과 타이어 등 인화성 물질로 가득한 차량들이 다닥다닥 주차돼 있었던 데다 강풍까지 불면서 피해를 키웠습니다.

[박구철 과장/부산 동래소방서 재난대응과 : 자동차 연료 휘발유하고 타이어가 타면서 직원들이 연기 속에서 진화하는데 애로사항이 있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합동감식 등을 통해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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