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강인철 수사·이철성 고발…판 커지는 '민주화 성지' 논란

입력 2017-08-09 10:4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광주를 민주화의 성지'라고 표현한 게시글 삭제를 두고 불거진 이철성 경찰청장과 강인철 전 광주지방경찰청장의 진실 공방이 수사로 이어지게 됐습니다. 경찰은 강 전 청장의 비리 의혹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고, 시민단체는 이 청장을 직권남용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김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11월 촛불집회를 앞두고 광주지방경찰청 페이스북에 올라온 글입니다.

당시 강인철 전 광주지방경찰청장은 이철성 경찰청장으로부터 전화로 질책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어제 강 전 청장은 해당 사건 이후 자신에 대한 무리한 감찰 조사가 있었다는 의혹을 추가로 제기했습니다.

실제 강 전 청장의 부속실장인 최 모 경위는 감찰 과정에서 휴대전화를 강제로 빼앗기는 등 인권을 침해당했다며 인권위에 진정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강인철/중앙경찰학교장(전 광주지방경찰청장) : 뭔가를 찾아서 뭐든지 어떻게서든 만들어내려고 하는, 어떤 문제를 있는 것처럼 만들어내는 감찰이라는 인상을 지울 수 없고…]

이런 가운데 중앙경찰학교장으로 재직 중인 강 전 청장이 부하 직원에게 막말 등 갑질을 했다는 의혹도 나왔습니다.

경찰학교의 장비계장으로 있었던 김모 경감이 강 전 청장의 학교 운영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가 징계와 함께 비하 발언을 들었다는 글을 소셜미디어에 올린 겁니다.

이와 관련해 어제 경찰은 강 전 청장에 대한 각종 비리 의혹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정의연대는 민주화 성지 문구 삭제 논란과 관련해 이 청장을 직권남용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습니다.

양측의 진실 공방이 수사를 통해 규명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관련기사

강인철 "이철성 경찰청장, '민주화 성지' 게시글 질책" 이철성 경찰청장, 질책 의혹 부인했지만…커지는 논란 문무일 검찰총장, 경찰청 전격 방문…이철성 청장 면담 경찰청 차장 박진우·경기남부 이기창…경찰 고위직 인사 인권·자치·민생보호에 주력…막 오른 경찰개혁
광고

JTBC 핫클릭